지금 ‘SNS’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면 10년, 20년 전에는 어떤 SNS를 사용했을까? 과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아이러브스쿨, 다모임, 싸이월드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러브스쿨’은 이름에서 유추 가능하듯, 모교를 사랑한다는 의미로 학교 동창과 선후배를 찾는 사이트다. 1999년 10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 가운데 최단기간 500만 명의 회원을 끌어모을 정도로 큰 위력을 가진 1세대 SNS다. 이는 온라인에서는 물론 오프라인까지 만남을 이어나가 동창회 붐을 일으킨 바 있다. 동창 간 만남뿐 아니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 전달 등 의미 있는 활동도 했다. 그러나 경영진의 불화를 비롯해 불륜, 사기 등의 문제를 이유로 내리막을 걷게 됐다.  
  아이러브스쿨의 후발 주자로 ‘다모임’이 등장했다. 다모임은 2000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러브스쿨이 졸업생을 찾는 서비스였다면, 다모임은 당시 중고등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재학생 커뮤니티로서 흥행했다. 또한 동창회라는 소재가 식상해지자 미니홈피와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하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러나 2006년 SM 엔터테인먼트와 소리바다로 인수됐고, 인기는 시들해져 현재는 아이러브스쿨과 다모임 모두 사이트가 폐지된 상태다.  
  마지막은 ‘싸이월드’다. 싸이월드는 1999년에 설립됐고,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흥행하기 시작해 꽤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다. 모두 자신만의 미니미와 스킨 등을 활용해 미니홈피를 꾸미고, 일촌 맺기로 관계를 형성하며 일촌평과 방명록을 남겼다. 싸이월드는 그간 재기하기 위해 경영난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괄목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코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CLINK’라는 사업을 진행 하기도 했으나 11월 12일에 맞을 20주년을 앞두고, 이번 달 11일 갑작스러운 홈페이지 접속 불가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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