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 부설 한문 고전 번역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 학술 발전을 위해 우리 학교는 지난 8월 26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 오덕성 총장이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 설립을 위한 예산과 교사확보, 중부권 한문 고전 정리·번역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학술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고전번역교육원은 서울, 전주, 밀양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1,820명의 한문 고전번역 인재를 양성해왔다.
  고전번역은 인력 확보와 번역 등가성의 어려움, 협력을 통해 최상의 번역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동시에 얼마든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돼, 그에 따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우리 학교 한문학과 이향배 교수(이하 이 교수)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저술의 90%가 한문이고,이를 이해 못하는 것은 우리 정신문화를 이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이런 현상은 미래의 인문학이 서양에 종속될 가능성을 만든다”고 한문고전번역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 학교 한국고전번역교육원 설립에 대해 “한문 공부를 필요로하는 수요에 맞춰 고전번역교육원과 동일한 우수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운영되므로 지역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또,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는 유능한 학자에게 쉽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는 중부권 거점번역 사업으로 고전번역협동사업을 하고 있으며 거점대학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책무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우리 학교의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 설치로 고전번역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인프라가 갖춰졌으므로, 학생들이 노력한다면 우리 대학이 지역 고전번역과 전문인력양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더했다.
  고전번역교육원 대전분원은 내년 3월 우리 학교 내에 세워지며 분원장, 직원 1~2명, 강사 10여 명의 규모로 3년 연수 과정으로 운영한다. 학년당 15명의 인원으로 사서삼경, 소학 등 고전 12개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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