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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시그널현대인을 위한 예술 - 영화
충대신문 | 승인 2019.09.25 15:59|(1155호)
(왼)뤼미에르 형제 사진/ 송성수(2006). 사진에서 영화로, 뤼미에르 형제. 기계저널, 46(10) (중)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오)CGV 사진/ 구나현 기자

  지난 1154호에는 예술과 예술의 발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술의 전성기였던 르네상스에도 현재 향유되고 있는 예술이 모두 존재하진 않았는데, 그 시기엔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산업혁명 이후로 급격히 발전한 기술은 사람들의 경제적 풍요로움을 진보시켰을 뿐만 아니라 예술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기술은 영화를 탄생시켰다.
  물론 영화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화려하고 길지 않았다. 최초로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는 ‘중국인 세탁소에서 열린 일’ 혹은 ‘열차의 도착’이라고 알려졌는데 그 중 ‘열차의 도착’은 단순히 열차가 이동하고 도착하는 장면으로 구성돼있다. 이야기가 없는 영상이라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이를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처음 상영했을 당시에는 관객들이 매우 놀랐고 심지어 영상 속 기차가 자신을 칠거라고 생각해 도망가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많은 충격을 준 영화이지만 당시에는 단순한 볼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영화를 예술의 한 축으로 바라본 자가 있었는데 그는 최초의 영화 미술가 ‘조르주 멜리어스’이다.
  조르주 멜리어스는 영화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위에서 언급한 ‘열차의 도착’이라는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는 1905년 이후 영화는 상업적으로 미래가 없다고 하면서 영화 제작을 전면 중단한다. 뤼미에르 형제가 제작한 영화는 사실을 재현하는 단순한 수준에 머물렀고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
  반면에 조르주 멜리어스는 영화가 가진 잠재력을 모두 이용했다. 마술사 출신인 그는 마술사 시절부터 선보였던 연출 능력을 영화에 투영했고 특수 효과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의 다양한 시도와 함께 영화는 엄청나게 발전했고 그 후로 발달을 거듭하며 현재의 수준까지 오게 됐다.
  영화가 다른 예술들과 연계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설 원작 영화, 만화 원작 영화가 있다. 이로 인해 문학, 만화, 웹툰과 같은 예술을 주로 감상하는 사람들이 영화에도 관심을 가질 계기를 만들었다.
  영화는 복합적인 예술이 됐고 장르도 로맨스, 액션, 애니메이션, 스릴러, 공포 등으로 나뉘면서 훨씬 다양해졌다. 또한 관객들은 단순히 영화를 수동적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보고나서도 영화에 대해 평가를 하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영화의 장면 하나하나를 해석하는 등 점차 능동적인 감상자가 돼가고 있다.
  다시보기 시스템도 발달하면서 한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거나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를 찾아서 보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삶에서 영화는 취미와 문화생활 수단으로 비중이 점점 커지는 중이다. 평소에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긴다면 영화를 ‘왜’ 그리고 ‘어떻게’ 보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길 바란다.

김진환 (심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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