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충대신문 사회
20대의 건강은 정부가 책임진다, 국가건강검진으로!
이도경 기자 | 승인 2019.09.03 18:17|(1154호)
20대 당뇨병과 우울증 환자 수 증가 추세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자료. 그래프/ 이도경 기자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건강에 무관심하지는 않았는가? 올해부터 2030 청년들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돼 약 719만 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일반건강검진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청년 국가건강검진이란?

  요즘 청년들은 학업 및 취업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를 많이 겪는다. 특히 당뇨와 같은 노인성 질환과,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청년층 환자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20~30대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수 사고를 제외하면 자살과 암이 사망의 주된 이유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만, 고혈압 등의 유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2030 세대의 취업 시기는 점차 늦춰져 취업과 무관한 일반 건강검진 대상에 청년 세대를 포함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는 20~30대이더라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직장가입자, 나라에서 의료비를 지원받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그리고 직장가입자와 피부양자를 제외한 농업∙어업∙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는 건강검진 대상자였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대상자가 확대되어 20~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세대원, 지역가입자의 세대원까지 모두 건강검진 대상자로 포함돼 대학생과 취준생도 건강검진 대상자에 포함된 것이다.
  검진 주기는 2년으로, 홀수연도 출생자는 홀수 해에, 짝수연도 출생자는 짝수 해에 검진을 받으면 된다. 청년 국가건강검진 대상 질환은 비만, 시각∙청각 이상, 고혈압, 신장질환, 빈혈, 당뇨병, 간장질환, 폐결핵 및 흉부질환, 우울증, 구강질환이다. 만 24세 이상 남성은 4년에 한 번씩 이상지질혈증 검사를 받으면 되고,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청년세대에서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반영하여 우울증 검사는 10년마다 1회씩 받을 수 있다. 일반건강검진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 의심자는 검진 결과 통보서를 지참하여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하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진료와 해당 검사 비용은 1회에 한하여 면제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주의사항 인포그래픽/ 이도경 기자

  건강검진을 받은 기자의 후기

  기자가 직접 국가건강검진을 받아보고 왔다. 기자는 홀수연도 출생자이기 때문에 집으로 우편물이 왔다. 우편물에는 주소지를 기반으로 근처 병원들 목록을 제공한다. 만약 우편물을 수령하지 못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건강iN 앱에서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대상자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검사를 받는 병원은 지역 무관하게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다. 따라서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대전이 아닌 기숙사생과 자취생들의 경우 학교 근처에서 검진을 받고 싶다면 죽동 씨앤유내과의원, 궁동 현대진단검사의학과의원 등을 찾으면 된다. 구강검진을 위한 치과 방문은 별도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검진은 30여 분 정도 소요되며 의사 선생님의 간단한 상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검진 결과서를 받는 유형은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대개 우편 수령과 이메일 수령, 내원 수령하는 방법이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진기관의 상황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사전에 꼭 전화로 예약을 한 후 공복 시간 등 주의사항을 듣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연말인 10월~12월 사이에는 전체 수검자의 약 40%가 몰려 혼잡하고 검진을 받기 불편하다고 하니 미루지 말고 서둘러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한 내과 전문의는 “건강검진 대상 연 령이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조기에 질병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젊은 층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덜하고,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기자가 직접 검진을 받아보고 온 결과 우울증 검사가 아쉬웠다. 물론 내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심도 높은 우울증 검사 절차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질문 항목이 9개밖에 되지 않아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우울증 검사가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20대의 건강실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 환자 수는 2013년부터 5년간 3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뇨의 전연령대 평균 증가율인 23.4%보다 더 높았음을 알 수 있다. 20대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13년부터 5년간 58.4%가 증가했는데, 이는 연령대별 평균 증가율인 16.5%의 약 3.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20대 화병 환자 수는 2013년에 709명이었던 반면 2017년에는 1449명으로 나타나 1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병은 전체적으로 환자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20대의 환자 증가율이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20대가 큰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20대에서 염증성 장 질환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한다. 염증성 장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이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두 질병의 10~20대 발병률 증가 폭이 다른 연령대에 비교해 최소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환경,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한다고 한다.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통상 30~4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30대 미만 환자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1인 가구 증가와 육식,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등으로 밝혀져 평소 식습관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준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운동과 식습관

  운동과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간단하게라도 일상에서 운동과 식습관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스포츠과학과 이상기 교수는 교내에서 하기 좋은 운동 방법으로 등하교와 수업 이동 시 교내 순환버스를 타는 대신 걷기와 강의실 이동을 할 때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이렇게 습관을 바꾸면 하루에 최소 3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건강과 관련해 20대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 관련 체력 요소가 1년에 약 1%씩 감소하는 것을 노화현상이라고 한다. 이를 지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라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20대의 건강을 최고치로 만들고 이후 노화현상을 지연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20년 후에도 20대와 비슷한 체력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운동은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는 것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는 대학생들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높은 결식 빈도, 폭식, 저녁과 야식으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동물성 지방과 영양불균형 음식 섭취 등을 지적했다. 이에  4가지를 지켜가며 식사하기를 권장했다. 첫째로는 국민공통 식생활 지침 제도에 있는 5가지 식품군인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 및 유제품, 육류·생선·달걀·콩류를 다양하게 먹되, 실천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2~3회는 꼭 과일, 우유 및 유제품 군을 섭취하는 것이다. 둘째는 아침식사를 통해 결식, 과식, 폭식 줄이기다. 셋째는 덜 달게, 덜 짜게, 덜 기름지게 먹는 것이고, 마지막은 술자리를 적게 갖고 가당음료보다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이에 더해 본인의 식생활을 진단해 보는 기회를 가지라고 조언했으며 “먹방 등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뿌려지는 검증되지 않은 먹거리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고, 옳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금연상담&심리상담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을 하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보건소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 제1학생회관에 위치한 교내 보건소에서는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와 함께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2주 간격으로 상담을 받으며 총 6개월간 관리를 받게 된다. 상담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따라 알맞은 금연 보조제를 지급하고, 금연에 성공하면 금연행동 강화물품도 제공한다. 사전접수 및 프로그램 관련 사항 문의는 교내 보건소(042-821-6700)와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042-580-8259)로 문의 가능하다. 또한 유성구 보건소에서도 일대일 상담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여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우울 증상을 느끼는 학생의 경우 충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사이트에서 무료로 자가 심리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상담을 받고 싶은 학생은 온라인 상담과 개인 상담 등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이도경 기자  ehrud0825@cnu.ac.kr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305-764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99  |  대표전화 : 042)821-6141  |  팩스 : 042)821-72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형권
사장 : 오덕성  |  편집인/주간 : 이형권  |  충대신문편집국장 : 구나현  |  충대포스트편집국장 : 손지은  |  충대방송편성국장 : 김선웅
Copyright © 2011-2019 충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