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이해하는 지소미아

 지소미아는 1945년 광복 이후 한·일 양국이 맺은 유일한 군사협정이다. 지소미아 체결논의는 노태우 정부 때인 1989년에 시작됐고, 2016년 북한의 핵실험과 연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 속에 한·미·일 간의 안보 공조 필요성이 증대돼 해당 연도 11월 23일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 간의 회담에서 체결됐다. 이는 양국의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는 내용으로, 주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관한 정보 공유를 위해 체결됐기 때문에 한미일간의 공조를 다지는 하나의 장치로 작용했다. 한국은 일본에 북한에서 발사된 각종 탄도미사일 정보를 주고, 일본은 북한 잠수함 기지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동향,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총 29건의 정보를 교류했다. 협정 연장시한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파기의사를 서면통보하면 종료가 되고 별다른 통보가 없으면 1년 자동 연장된다. 현재까지 지소미아는 총 2번 연장돼 2년 9개월 동안 진행됐지만 이번 8월 23일에 한국의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외교문서를 통해 지소미아 종료 의사를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 따라서 예정대로라면 지소미아는 19년 11월 22일에 종료된다.
 

◎ GSOMIA: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의 약자(Acronyms)이다. 단어를 풀어서 이해해보면 군사 정보 방위(=군사기밀) (Security of Information Agreement) 에 관한 일반적(General) 협정(Agreement)이다. 즉, GSOMIA는 양국 간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맺는 협상을 의미한다.

◎ 협정 체결:
  GSOMIA 협정을 체결한다는 표현을 사용할 때는 “sign the agreement”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지소미아를 2016년에 체결하다”라는 표현은 “to sign the agreement in 2016”이라고 표현한다.
  추가적으로
- ‘업무협약서’ 등에서 “협약을 체결하다”는 “to enter into the agreement[contract]” 혹은 “to enter into a contract with”
-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다”는 “to reach a free trade agreement”
- “북한과의 평화 협정을 체결하다”는 “to conclude the Peace Agreement with North Korea”
- 생소한 표현으로 “to cut a deal”도 “계약을 체결하다”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 혹은 조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 협정 폐기:
  “폐기하다”라는 표현은 “scrap”, “terminate”, “withdraw” 라는 표현 등이 있다.
- 동사 “scrap”는 타동사로 주로 수동태로 쓰이며 기본뜻이 “폐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소미아를 폐기하려는 한국의 결정”은 “Korea[Seoul]’s decision to scrap GSOMIA”라고 표현한다. 반면, 명사로 사용한다면 “The scrapping of GSOMIA”라고 표현한다.
- “terminate” 역시 “끝나다, 종료되다”라는 기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신문 보도에서 “to terminate an intelligence-sharing deal with Japan”이라는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withdrawal”은 명사로 “취소, 철회”라는 기본뜻을 가지고 있다. 흔하게 알려진 뜻으로 “(계좌) 인출”이라는 의미가 있고, 이 외에도 “탈퇴, 금단, 회수” 등등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 추가적으로 GSOMIA협정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곧 ‘철회’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extend”를 자주 쓴다. “지소미아를 연장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는 표현은 “whether to extend GSOMIA with Japan”이라고 표현한다.

◎ 국방부 장관, 방위상:
  국방부 장관은 “Defense Minister, The Minister of Defense”라고 사용한다. 추가적으로 각 부처에는 장관이 있는데 장관은 “minister”이라고 표현하고 전치사 of와 함께 각 부처 성격에 맞는 단어를 적어 각 부처의 장관을 영어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부 장관은 “The Minister of Environment” 외교부 장관은 “Foreign Minister” 혹은 “The Minister of Foreign Affairs”라고 한다.
  방위상은 국방부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일본의 부처이다. 영어로는 “Ministry of Defense(MOD)”라고 표현한다. 각 국가별로 부처를 표현하는 방식과 영어표현이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면, 청와대에서 안내하는 정부 조직도에서 영어로 표기한 것을 확인하면 된다.

◎ 군사기밀
  군사기밀은 단어 그대로 “Secret”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1급 비밀은 “top secret”, 2급 비밀은 “secret”, 3급 비밀은 “confidential”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Top Secret”는 누설(unauthorized disclosure)되는 경우, 국가 안전에 상당히 심각한 위해 (exceptionally grave damage)를 끼칠 것이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정보, “Secret”는 누설되는 경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해(serious damage)를 끼칠 수 있는 정보, 그리고 “Confidential”은 누설되는 경우, 국가 안보에 위해(damage)를 끼칠 수 있는 정보에 부여한다. 추가적으로 대외비 즉, 접근제한 문서는 “Top Secret”, “Secret”, “Confidential”, “Restricted”라고 표현하고 “Unclassified” (非분류, 즉 평문)로 구분한다.
[출처: 온라인행정학전자사전]

◎ (안보)동맹
  동맹이라는 표현은 GSOMIA에서 핵심 단어이다. 한일 협정이지만 미국이 개입해 크게는 한미동맹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동맹은 “alliance”라고 표현한다. 이 단어와 많이 쓰이는 collocation을 보자면 “to form/make an alliance ~ ” “동맹을 맺다”라는 표현이 있다. 어원을 살펴보면 ad-(=toward)가 al로 변형되고 –liance는 라틴어 동사 “ligare”, “연결하다”라는 의미가 합해져 “서로 연결하여 힘을 합친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기에 “League”라는 단어도 같은 라틴어 동사 어원에서 출발해 작게는 “연결”에서 크게는 “군사적 동맹”까지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League”라는 표현을 익힐 수 있는 단어는 “국제연맹”으로, 국제연맹의 공식명칭 “League of Nations”의 “League”라는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GSOMIA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표현을 볼 수 있다.
- “군사동맹을 위해”
 “for a military alliance”
- “동맹을 강화하다”
“to cement[strengthen] alliance”
- “동맹을 맺다”
“to forge [form, establish, make, strike up] alliance”

 

서혜승(영어영문 1)

이나영(영어영문 1)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