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강민웅 교수 사진/ 의과대학 제공

  우리 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이하 강 교수)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지난 5월 22일 '폐암 수술의 최신 지견 및 내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적 조기 폐암 수술'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하버드 의과대학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자기유도 내시경을 이용한 흉강경 폐암 진단술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폐암의 조기 진단과 조기 절제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강 교수가 강의한 전자기유도 내시경을 이용한 흉강경 폐암 진단술은 기존의 방법으로 진단할 수 없었던 위치의 폐병변에 대한 조직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존의 폐생검(진단을 확정하기 위해서 병리조직학적 검사에 이용하는 재료를 환자의 폐에서 채취하는 검사법)으로는 진단율이 낮은 1cm 이하의 조기 폐암이나 간유리음영(폐의 내부에 뿌옇게 유리를 갈아서 뿌려 놓은 듯한 모양이 보이는 상태)으로 보이는 조기 폐암의 진단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폐암의 조기 진단을 통한 수술로 완치율을 높이고 흉강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적 절제로 폐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강 교수는 “하버드 의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경험이었는데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의는 하버드 의대 학생뿐만 아니라 의예과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들을 대상으로 했고,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어 “하버드 대학의 학생들은 강의 중간에도 질문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손을 들어 질문하며, 강의 이후에도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물었다”며 우리나라 학생들과 미국 학생들의 차이점을 말했다. “하버드 학생들이 모두 천재 같은 두뇌를 가진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습관과 문화가 이들을 만드는 것 같다”며 “충남대학교 학생들도 자신이 생각해왔던 궁금한 사항은 질문하는 문화와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 교수는 의료기기 회사 ‘메디튤립’의 대표이사로서 의료기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조기 폐암의 수술적 진단을 위한 진단 기기 및 진단 시약을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를 하기로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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