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터 표지석 제막식, 충남대학교가 개교 67주년을 맞아, 옛 대학 터에 표지석을 건립했다. 사진/ 대외협력팀 제공

  우리 학교는 지난 24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사) 화단에서 ‘충남대학교 옛터(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덕성 총장과 박영순 정무부시장, 진윤수 옛터 설립위원장 등 학내외 관계자, 강도묵 총동창회장과 원로 동문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우리 학교는 ‘충남대학교 옛터(표지석)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 진윤수 교수)’를 발족하고 충남대 개교 터를 확인하기 위해 사료 및 구술자료 정리 등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대전시, 충남도 등과의 협의를 통해 옛터, 표지석 설치에 이르렀다. 표지석에는 장암 이곤순 선생(축산학과 67학번)의 붓글씨를 새겼다.
  충남대학교는 1952년 5월 25일 문을 열어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이했다. 충남대는 한국전쟁 기간 동안 전시연합대학 체제로 운영되던 중, 당시 충남도민이 ‘일두일미(一斗一米)’을 전개해 기성회 설립 기금을 마련해 도립 충남대학교로 출발했다.
  우리 학교는 당시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 이렇다 할 교육시설이 없던 상황에서 인근 초등학교와 당시 충남도청 목조창고를 고쳐 강의실로 사용했다. 또 제1대 민태식 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진헌식, 성낙서 충남도지사가 총장 직무를 대리했다.
  오덕성 총장은 “한국 전쟁 중에도 일두일미 운동으로 1952년 충청지역 최초의 종합대학인 도립 충남대학교가 설립됐고, 1954년 문화동 캠퍼스가 건립되기 전까지 옛 충남도청은 충남대학교의 뿌리였다”며 “충남대학교 옛터, 표지석이 설치된 이 곳은 충남대학교 뿐만 아니라 충청남도, 대전광역시, 나아가 지역민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에는 총동창회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개교 67주년을 맞아 동문들과 함께 모교의 발전상을 돌아보고 동문 간의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약 250여 명의 동문이 참여했다. 강도묵 총동창회장은 “홈커밍 데이는 매년 열리는 행사인데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 같아 기쁘다”며 “계속해서 동문간의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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