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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유성시장의 현장속으로!
김성은 기자, 이민정 기자 | 승인 2019.04.16 17:34|(1150호)

지난 3월 5일, 우리학교 백마사회공헌센터에서 최근 유성시장의 기록을 담은 책자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를 발간했다. 6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책자는 작년 12월부터 2개월 동안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리 학교 학생 6명이 직접 조사와 취재를 통해 기록한 유성시장의 역사와 유래, 상인들과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이번 프로젝트의 담당자인 오정미 주무관과 참여한 대표 학생인 강토(농업경제·3), 기유림(농업경제·4) 학우를 만나봤다.

책 '유성장옥, 백년시장이 되다'의 표지 사진/ 백마사회공헌센터 제공

오정미 주무관 과의 만남

Q.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우리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유성시장의 정보를 취합하고 취재하여, 그동안 유성시장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존재하던 정보를 하나의 기록물로 구축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백마사회공헌센터에서 직접 운영했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우리 학교 학생 6명이 참여하여 유성시장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책자와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Q.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우리가 볼 수 있는 지역문화에 대한 자료는 그리 많지 않아요. 우리 대전·충청지역 문화에 대한 지리적, 학문적 접근성이 높습니다. 우리 학교가 지역거점대학교로서 지역 문화를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문화 DB 구축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우리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고,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의 대표시장인 ‘유성 5일장’을 아카이빙하도록 결정 했습니다.

Q. 유성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책을 제작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유성시장이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자료나 문헌이 거의 없어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 책자를 제작했던 시기가 추운 겨울이어서 학생들이 노점에서 상인분들 인터뷰하느라 많이 고생했습니다.

Q. 백마사회공헌센터의 시장 프로젝트와 관련된 추후 계획 또는 일정이 있을까요?
A.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지역문화 DB 구축 사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과 함께 대전·충청지역의 문화를 기록하는 ‘지역문화 DB 구축 사업’을 계속 이어가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취재 대상은 현재 기획 중에 있습니다.

Q. 책을 읽을 독자들과 영상을 볼 시청자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나온 책과 영상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의 수고와 유성시장 상인분들의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제작한 유성시장 책자와 영상이 우리 지역을 이해하고 우리 지역만의 특색과 문화를 보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백마사회공헌센터의 지역문화 아카이빙 프로젝트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시장 상인과의 인터뷰 시장 상인을 강토(농업경제학과)학우가 인터뷰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백마사회공헌센터 제공

프로젝트 팀과의 만남

Q.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강토 : 유성 5일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또래 학생들은 듣기만 했지 직접 가본 분들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시장에서 어떤 걸 팔고, 이런 걸 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원래는 판매 상품을 분류해서 소개하려고 했는데, 유성시장은 다른 시장과 다르게 자유분방해서 분류하는 게 의미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장 사람들을 소개해주고,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기가 중점이 됐어요.
기유림 : 10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남은 기록이 없어서 기록을 남기고자 시작했어요.

Q. 이번 ‘유성 5일장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기유림 : 저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 백마광장에서 포스터를 보게 됐어요. 거기서 학생들이 시장상인을 인터뷰하는 사진을 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어요.
강토: 저는 기유림 학우랑 농생대에서 영농창업사업단을 같이 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재밌을 것 같아서 참여했어요.

Q. 유성시장에 대해 자료 조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기유림 :저는 시장을 활성화 시키자가 목표였는데, 처음 갔을 때 엄청 큰 현수막이 걸려있었어요. 재개발 반대라는 문구였는데 유성시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재개발을 하면 공간이 많이 사라져서 기존의 상인 분들 대부분이 물건을 팔 수 없게 되겠죠. 인터뷰 했던 분들 중에서는 옷 집을 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그 옷가게를 옛날부터 물려받았는데 상호명이 ‘이름 없는 옷집’이었다는 것도 기억에 남아요.
강토 :저희가 처음에 한 가구당 2-30분 정도로 예상하고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어 갔어요. 그런데 상인 분들의 인생 얘기를 한 시간 정도 들었어요. 이 질문만 하고 나오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인생 얘기를 듣게 돼서 그 당시에는 신선했어요.

Q. 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책을 제작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나요?
A. 기유림 : 저희는 책을 제작하기 위해 인터뷰를 했어요. 그 때 녹음 본을 다 듣고 타자로 옮겨 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말씀이 빠르시고 그분들 만의 언어로 말하실 때 이해가 잘 안되더라고요. 

Q. 유성시장을 취재하기 전에 서울시장을 탐방했다고 들었는데 유성시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기유림 : 망원시장, 광장시장, 통인시장, 청량리 청과물 시장, 경동시장, 약령시장을 갔어요. 
강토 : 서울에 있는 시장들은 되게 체계적이고, 입구에 대문이 딱 있었어요. 유성시장에 비해 통로가 넓고, 품목별로 분류가 딱딱 나뉘어져 있어요. 보기에는 서울에 있는 시장이 좀 더 좋기는 했어요. 깔끔하고 정돈이 잘 돼있었어요. 그에 반해 유성시장은 현대화 되가는 시장 속에서도 전통의 모습을 유지해 가는 것 같아요. 어릴 적 시장을 많이 가본 사람이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Q. 유성시장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강토 : 되게 싸서 먹을 걸 많이 먹어 봐야 돼요.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빈대떡이나 국밥 같은 거 먹으면 맛있어요.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가성비 좋은 물건을 건지겠다는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부딪쳐 보는 게 좋습니다.

Q. 유성시장이 어떤 점을 더 보안했으면 좋을 것 같나요?
A. 기유림 : 서울에 있는 시장처럼 대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좀 더 넓어지고 정리가 되면 좋을 것 같아요. 골목 사이가 좁아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기에 힘들어요. 시장을 더 살리기 위해서 청년 창업 사업을 더 활성화 시키면 분위기 전환도 되고 좋을 것 같아요.
강토 : 새로운 소비자들을 받기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친절하신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저희가 기분 나빴던 건 아니고 시장 분들도 말씀하셨는데, 시장 사람들이 고집 세고 억센 부분이 있어서 고쳐야 된다고 하셨어요. (웃음) 또 의자도 있으면 더 편할 것 같아요.
Q. 장터유람기의 추후 계획 또는 일정이 있을까요?
A. 강토 : 추후 일정은 아직 없고 다니고 싶은 시장은 많아요. 저는 제주도에 있는 동문시장에 가보고 싶어요. 또 제 본가가 대천인데 어렸을 때만 가고 크고 나서는 많이 안 갔어요.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들리고 싶어요.

Q.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강토, 기유림 : 맛있는 것도 많으니까 유성시장 많이 사랑해주세요. 시장의 매력은 마트에서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귀찮아 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지만, 시장에는 어떤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까 찾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코너를 돌면 뭐가 있을지가 궁금하면서 색다르게 재밌어요. 유성시장 많이 들려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유성시장은 숫자 4, 9가 들어가는 날에 열린다. 충남대학교에서는 버스 마을 3번, 104번, 116번, 11번, 300번을 이용한다면 2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재 재개발 구역에 위치한 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이 기대된다.

 

김성은 기자, 이민정 기자  tjd306@cnu.ac.kr, iamlmj97@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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