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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시집
충대신문 | 승인 2019.04.16 15:47|(1150호)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충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과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도종환 시인은 1986년에 낸 시집인 '접시꽃 당신'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일약 유명 시인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시, <흔들리면서 피는 꽃>은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 (문학동네, 1994) 수록된 시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서는 <접시꽃 당신>이 유명하다면 별다른 해석이 없어도 따뜻하게 읽을 수 있는 도종환 <흔들리면서 피는 꽃> 시는 20대, 30대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시입니다. 힘들고 아픈 과정을 겪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삶을 살아나고자 하는 시인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나는 과정을 포착하여, 그 과정을 아프고 힘든 사랑과 사람의 인생에 비유하여 지금은 흔들리고 젖을지라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사랑과 삶에 대해 돌아보며 이 시를 쓰면서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한편, 자신에게 이 시를 보면서 격려와 용기를 얻지는 않았을까요.
  여러분들도 이 시를 보면서 흔들리고 젖을지라도 용기를 가지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하면서 이번 호의 시 소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영환(국어국문·2)
인스타그램 (@yeonu_rmtc)

 

충대신문  news@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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