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신입생들에게 회자되는 ‘학생회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과거에는 당연히 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학생회비는 최근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회비 내면 바보’라는 말이 돌 정도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A 학우는 “요즘은 다들 최대한 안내려는 추세이다”며 “사실 돈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학생회비 낸 사람들이 손해 보는 느낌이 든다”며 학생회비에 있어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작년 공금 40만원의 횡령으로 사범대학 소속 사무국장의 해임 사건과 같은 학생회비의 불투명한 사용이 논란에 오른 바 있다. 또한 학생회비를 냈음에도 새터 비용과 엠티비용을 따로 지불하는 것에 대한 불만사항, 분할납부가 되지 않고 4년 치를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 주요 불만사항이다. 
  경상대학에 재학 중인 B학우는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은 새터를 가지 못하게 하는데 학생회비를 너무 강압적으로 내게 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경상대학 학생회는 “2016년 당시 학생회비 납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그로 인해 경탑제와 같은 경상대학의 주요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상황과 “학생회비를 낸 학우들의 불만사항을 수렴하고 저조한 학생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분할 납부 문제 역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당장은 시행할 수 없지만 끊임없이 논의 중이다. 학우분들의 편의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늘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며 입장을 밝혔다.
  매년 말이 많은 학생회비 논란이지만 차질 없는 행사 진행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는  것이 학생회 임원들의 조심스러운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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