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담는다는 건

  평소 취미로 찍고 있는 사진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다.
  많은 고민 끝에 사람냄새가 나는 “그대를 담는다는 건“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늘 이야기하던 나, 이기에 나눔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일이면 언제든 앞장섰던 것 같다. 
  긴 시간이 흐르고 사진첩을 펴 보았을 때, 우리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록해주는 것이 “그대를 담는다는 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간 진행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사진을 통해 담을 기회도 얻었다.
  풋풋한 커플, 처음으로 보디빌딩 무대에 올라가는 선수, 첫 아이의 2돌 기념, 취업 후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밀은 신입사원, 팔순을 넘기신 노부부 등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의 웨딩촬영이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아름다운 순간, 서로를 향한 사랑스러운 그들의 눈빛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서 일 것이다.
  가치나눔을 실현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돈이 들지 않는다.
  그대들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통해 조금씩 나누어 주는 것이 진정한 나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따스한 햇볕에 기분이 좋은 오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께서는 어떤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지 한 번쯤 고민해주면 좋겠다.

  내가 #그대를 담는다는 건 그대들의 빛나는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였던 것처럼.

 

최지후(경영·4)
인스타그램(@_j.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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