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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전’을 이룬 ‘대전의 꿈’ 주인공을 만나다
이민정, 천수민 기자 | 승인 2019.03.07 10:15|(1148호)

무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지향 

전현일 학우, 타이탄 갤러리 대표. 사진/ 전현일 학우 제공

지난 1월 24일, 대전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 구체적인 발전 전략을 함께 나누는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특별시’의 행사가 대전광역시청에 마련됐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10학번 전현일 학우는 이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회사인 ‘타이탄갤러리’만의 작품 선물을 전달하면서 등장했다. 전 학우는 2017년 대전권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고 산학협력 엑스포 전시대회 교육부장관상, 전국 대학생 스타트업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대상, 그 외 40회가 넘는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경력을 보유한 주목받는 지역 청년 사업가이다. 전 학우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입을 열었다. 청년 창업가만의 다채로운 경험이 있는 세계로 떠나보자.    
 
Q. 회사 ‘타이탄갤러리’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타이탄갤러리는 존경하고 싶은 인물들과 그들이 남긴 명언들을 디자인, 작품화해서 인테리어 액자로 만들고 있는 갤러리예요. 곁에 두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미있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고 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판매하고 있어요.  
Q. ‘대전의 꿈, 4차 산업혁명특별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과 명언을 작품에 반영된 디자인 액자를 선물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를 준비할 때 생긴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A. 원래는 청와대에 직접 보낼 생각이었어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배울 점이 많은 인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품으로 생산했죠. 문 대통령께서 남긴 명언인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질 것이며, 과정은 공정해지며 결과는 정의로워질 것을 약속합니다.’ 가 인상 깊어서 작업했는데 마침 행사에 지역 청년사업가로 초대받아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바로 선물을 전달했어요. 행사 날이 문 대통령 생신이어서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경호가 삼엄했고 나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죠.   
Q. 예술과 관련하여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동남아 여행 중 현재 사업과 비슷한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한국에 돌아온 후 창업을 위해 시장조사를 했는데 한국에서는 외국 작가의 작품을 수입해왔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높고 그에 비해 질이 떨어졌죠. 이를 높은 기술력으로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디자인 전공 팀원을 구해 함께 시작하게 됐어요. 
Q. ‘어바웃프레임에서 ’타이탄갤러리‘로 회사명이 바뀌었습니다. 이름 외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어바웃프레임’이란 이름은 액자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 액자뿐만 아니라 의미 있고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타이탄갤러리’로 브랜드명을 바꾸게 됐어요. 앞으로도 존경하고, 좋아하고, 곁에 두고 싶은 인물들을 계속해서 그려나가는 것, 이것을 채워나가는 것이 회사의 목표에요. 브랜드명을 바꾼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 없어요.  
Q. 이번 ‘타이탄갤러리’가 3번째 창업이라고 들었습니다. 과거 어떤 창업을 하셨는지,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고등학교 때부터 발명, 특허에 관심이 많아 아이디어 경진대회나 공모전을 100번 이상 참가하여 전국대회에서 수상도 여러 번 했고, 특허 등록도 했어요. 이 중 괜찮은 아이디어나 호기심이 간 일들을 프로젝트로 진행했고 이는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어요. 처음부터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었어요.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시장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죠. 
  첫 번째 창업은 특허를 가지고 컴퓨터 다기능 마우스, 키보드를 제작하는 사업이었어요.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 쓰기 좋은 키보드와 마우스라 생각했지만 실패했죠. 경험이 부족했고 나이도 어려서 상품을 제조해서 생산한다는 게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몇천만 원의 금형·사출 작업을 감당하는 것도 힘들었죠. 
  두 번째 창업은 KAIST 대학원생들과의 교육 사업이었어요. 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1년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돼서 대전에서 서울로 사업장을 변경했고 2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큰돈을 벌어 보기도 했죠. 그러고 나서 군대에 갔고 전역 후 15개국 이상의 해외여행을 다니다 지금의 창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Q. 현재 하시는 일을 통해 다른 창업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셨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유명인과 명언을 가지고 인테리어 액자를 만드는 브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해요. 해외에서는 비슷한 사업이 있지만, 우리 회사가 압도적으로 좋은 품질을 가지죠. 판매뿐 아니라 SNS를 통해 명언 콘텐츠들도 디자인해서 올리고 있는데 팔로우 수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자신만의 공간에 의미 있는 디자인의 작품들을 놓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유럽은 한 가정에 흔히 네다섯 작품들이 액자에 걸려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많이 걸려 있지 않아요. 공간을 꾸미고 하나의 생활 양식을 형성하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작품의 질이 높은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대한민국 인재상 뿐 아니라 창업 관련 수상 경력만 40회가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성공적인 창업 아이템을 보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A. 이에 대해서는 온종일 특강을 진행할 수 있어요. (웃음) 평소에 아이디어들을 메모를 해두는 것이 핵심적 습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와 적합한 공모전이나 경진 대회를 찾아 하나씩 출전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죠. 일반적으로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모전이 열리면 그 기준에 맞추지만, 평소에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가 맞는 공모전에 출전하는 것이 노하우라 할 수 있어요. 이는 준비 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얻죠. 일반적으로 팀원 모집부터 시작해 인사, 내용 구성, 회의 후 뒤풀이로 맥주 한잔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돼요. 아이디어를 적용하게 되면 이에 맞는 팀원들을 바로 구성할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어요. 규모에 따라 달라 큰 대회는 최소한 한 달 정도 걸렸지만 보통은 일주일 안으로 끝냈죠. 그래서 잘했기 때문에 상을 많이 받았다기보다는 유리한 대회를 잘 골라서 도전을 했다고 보면 돼요. 이것이 몇 가지 노하우 중 대표적인 비결이죠.  
Q. 젊은 나이에 창업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학업을 병행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게 힘들었어요. 학점 관리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고 대학 생활도 빠지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낮에는 수업을 열심히 듣고 밤에는 사무실에 나와 사업을 진행했죠. 학업과 일을 병행하려면 부지런해야 해요. 긴장하지 않으면 게으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스케줄을 계속 만들고 일을 했던 것 같아요.   
Q.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또는 창업 초년생인 충남대학교 학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몇 번의 창업 휴학과 입대로 10년을 채우고 졸업하게 됐어요. 그 사이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고 이번에는 학교에서 공로상을 받고 졸업을 해요. 환경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충남대학교와 대전에 있었기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었고 학교와 대전은 고향과 같은 존재가 됐죠. 후배분들도 본인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지 본인이 하고자 하는 목표와 노력이 있다면 반드시 뜻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우리 학우들이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학교생활을 잘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많은 프로젝트와 사회적 경험을 하고서 졸업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그동안의 대학 생활들은 감사했고 뿌듯했던 시간이었어요. 십 년 전 포부를 가지고 대학 생활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 인터뷰를 보는 후배분들도 꿈과 열정을 가지고 대학 생활을 잘 해내길 희망합니다.  
Q. 앞으로의 전 학우와 ‘타이탄갤러리’의 행보와 포부가 궁금합니다.    
A. ‘타이탄갤러리’의 작품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이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큰 동기부여, 꿈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돼서 삶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러한 동기부여와 에너지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요. 비록 지금은 인테리어 액자로 세상에 알리고 있지만, 나중에는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상품으로 더 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젠 졸업을 하고 학교를 떠나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더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어진 일과 기회에 항상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리 모두 더 높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창업하는 데  학교와 선후배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분들께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민정, 천수민 기자  iamlmj97@cnu.ac.kr, sumaimai@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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