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지원과, 강의평가 익명성 철저히 보장돼

학기가 마무리되면서 각 수업 강의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과거부터 이 강의평가 제도가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을 제기 받고 있다. 박철현(언론정보·1)학우는 “강의평가를 해야지만 성적을 알 수 있어 교수님들이 모두 강의평가를 확인하시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는 줄 알았는데 큰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한 “에브리타임(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많은 학생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교수의 수업방식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하니 왜 존재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학교 측에서 경고 조치나 다른 대안을 마련하여 우리 학교 학우들이 좀 더 질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학사지원과는 강의 질의 지속적 향상을 위하여 2003학년도 제2학기 첫 시행을 이래로 강의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담당 교수는 학생들의 평가 점수와 강의평가를 전달받아 이들을 기반으로 ‘강의의 질 개선을 위한 보고서(이하 CQI :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있다. 강의평가 익명성 보장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학사지원과는 “강의평가 결과의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되고 있다”며 “담당교수는 CQI 작성을 통해 수강학생의 평가점수와 강의평가를 검토하여 다음 강의를 준비할 기회를 가지게 되며, 또한 평가점수가 높은 경우 금전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강의를 점검하고 수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체 학생들의 평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강의평가를 해야만 성적조회가 가능하게 되는 상황의 불가피함을 밝혔다. 강의평가의 대안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학사지원과는 “학생들이 강의평가에 대해 신뢰를 하고 건설적으로 활용한다면 효과를 더욱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현행 제도를 보완할 방법이 있다면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 보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강의평가는 학생들의 적극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와 그에 대한 교수의 노력 및 수업 개선이라는 두 단계가 모두 중요하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와 더불어 담당 교수들의 수업 개선 의지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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