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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킹 공모전 대상수상, ‘게이트키퍼’ 팀을 만나다
김수한, 노유준 기자 | 승인 2019.01.04 11:18|(1147호)

우리 학교 ‘게이트키퍼’ 팀  '당신의 뉴스는 진짜인가요' 로 콘텐츠 부문 대상 수상

팩트체킹 공모전 우리 학교 '게이트키퍼'팀 왼쪽부터 김벼리, 박상욱, 박소현 학우. 사진/ 김수한 기자

“진실에 대한 탐구는 그전까지 진실이라고 믿던모든 것으로부터의 의심으로 시작된다ㅡ니체”

지난 11월 3일 서울 목동 방송 회관에서 ‘제1회 팩트체킹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리 학교 ‘게이트키퍼’팀이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팩트체킹 공모전은 방송기자연합회가 생활 속의 가짜뉴스와 허위정보의 범람을 막고, 올바른 정보와 뉴스의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깨어있는 시민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콘텐츠 부문 14편, 팩트체크부문 6편 등 총 20편이 입상하였는데, 그 가운데 우리학교 언론정보학과 ‘게이트키퍼’팀이 ‘당신의 뉴스는 진짜인가요’ 로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다. 영예로운 수상을 거둔 ‘게이트키퍼’팀 박상욱 팀장(언론정보·12), 김벼리 팀원(언론정보학·17), 박소현 팀원(언론정보·17) 학우를 만나봤다.

Q. 먼저 자기소개와 팀에서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세요.
A. 박상욱: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학과 12학번에 재학 중인 박상욱이라고 합니다. 저는 팀장을 맡았고, 영상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했습니다.
김벼리: 안녕하세요. 언론정보학과 17학번 김벼리입니다. 저는 출연자 섭외와 영상편집 보조를 맡았습니다.
박소현: 안녕하세요! 저는 언론정보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17학번 박소현입니다. 저는 오빠와 벼리가 대부분의 역할을 해주어서, 옆에서 간단한 일들이나 교정을 도왔습니다!

Q. 대상 수상에 대해 학우 분들께 소감 부탁드립니다.
A. 박상욱: 운이 좋게 된 것 같아서 이렇게 인터뷰 하는 것도 부끄럽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만든 영상에 나와 주신 출연자 분들이 리액션을 너무나도 잘 해주시고, 저희가 의도한 메시지를 심사위원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습니다.
김벼리: 상욱 선배님이 하고싶은 말을 다 해주신 것 같습니다. 얼떨떨하고 너무 좋았어요.
박소현: 학과 내에서 공모전을 굉장히 자주 나가는 편인데, 사실 출품할 때마다 결과가 딱히 좋은 편은 아니어서 이번에도 도전해 보는 자체에 의미를 많이 뒀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정말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시상식에 가서 앉아 있는 데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워낙 팀원들이 뛰어나고, 주변 학우 분들이 출연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박상욱: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로딩 중에 가짜뉴스와 관련된 기사를 봤는데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짜뉴스를 구별할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내용이 인상 깊어서 기억하고 있다가 학과 사무실을 지나다 팩트체킹 공모전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그 기사에 나온 실험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김벼리: 어제의 가짜뉴스가 오늘의 진짜가 되기도, 그 반대가 되기도 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뉴스의 맥락을 따라가기 어려울 때도 많습니다. 이러한 때이기에 수용자 참여적인 팩트체킹 공모전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참가로 이어졌습니다.
박소현: 전공 수업을 듣다가 수용자에게 ‘팩트체킹’ 능력을 함양할 것을 요구하는 걸 보면서,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무책임해보이고, 수용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런데 매체가 발달되고, 누가 정보의 수용자인지, 생산자인지 구분하기 힘든 시대가 된 것 또한 사실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정보가 사실인지 판단하는 능력인 ‘팩트체킹’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팩트체킹 공모전’에 참가하여 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일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무엇인가요?
A. 박상욱: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출연자에게 보여주고 분별해 보라고 시키는 것이 저희가 만든 영상의 내용인데 진짜뉴스도 가짜뉴스 같은 진짜뉴스를 골라야 하고, 가짜뉴스도 진짜뉴스 같은 가짜뉴스를 골라야 재미있는 상황들이 나오는데 이것들을 사전에 선별하는 것이 제일 어려웠습니다.
김벼리: 공모전 준비 기간이랑 시험기간이 딱 겹친 것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박소현: 저도 출연자들에게 보여줄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선별하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보기엔 가짜 같은데 출연자들도 그렇게 받아들일까?’, ‘어떤 뉴스를 선별해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될까?’ 이런 식의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팀명 게이트키퍼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박상욱: 언론학에서 여러 가지 뉴스를 선별하는 것을 게이트키핑이라 하고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게이트키퍼라고 하는데요. 저희는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게이트키퍼라고 지었습니다.

Q. 가짜뉴스를 구별하기 위해 학우 분에게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A. 박상욱: 저희가 만든 영상에는 제목이 너무 편중되어 있거나 자극적이면 의심해보고, 같은 사안의 여러 가지 기사를 비교하고 교차검증을 해보며, 원문이나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사람의 본성인데, 이를 이겨내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벼리: 우리가 믿는 뉴스 정보 등이 가짜일 수 있겠다고 의심해보는 ‘귀찮은 습관’을 가지길 제안합니다.
박소현: 저는 끊임없이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이 주어졌을 때, 그게 아무리 유명 언론사에서 다뤄졌다고 해도, 혹은 너무 사소한 부분이라도 한 번 더 알아보고 확인해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학내 언론사 (충대 신문, 충대 포스트, 충대 방송국)에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A. 박상욱: 저도 2017년 한 해 동안 사회과학대학 학생회를 했었고, 올해 4월까지 총학생회 비대위를 했을 만큼 학교에 대한 애정이 큽니다. 현재 학내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학내 언론사들의 어깨 또한 무거울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학내에서 약자인 학생들을 대변하는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와 같은 학생자치기구나 학교와 교수들을 상대로 비판과 감시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김벼리: 학우들의 눈, 귀, 발이 되어주는 학내 언론사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학우들을 독자로 유입할 수 있는 날카로운, 유익한 기사 많이 써주세요.
박소현: 동기가 충대 신문 기자였는데, 옆에서 봐온 바로는 학내 소식을 충남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전달하
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더라고요. 언론학을 배우고 있지만 그렇게 내가 직접 발 벗고 나서서 해본 적은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멋있어 보이고 한편으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박상욱: 팩트체킹 공모전’이라는 것이 생길 만큼 가짜뉴스는 이 시대의 어두운 면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가짜뉴스가 유통되고 수용되지 않기 위한 노력들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김벼리: 가짜뉴스는 언제나 있어왔고, 어디에든 있었습니다. 문제는 우리들이 이 넘쳐나는 가짜뉴스를 스스로 걸러낼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합니다(하하). 우리가 완벽하지 못하고 가짜뉴스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다면 우리사회에 대한 가짜뉴스의 공격력은 약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학우 분들도 내년 팩트체킹 공모전에 참가해보세요!!
박소현: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편리한 사회가 되었지만, 그만큼 손쉽게 사람들을 속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팩트체킹 공모전’과 오늘 저희의 인터뷰를 통해서 현 사회에서 ‘내가 보고 있는 이 뉴스는 진짜일까?’하고 의심해보는 자세를 기르고, ‘팩트체킹’의 중요성을 깨닫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수한, 노유준 기자  suhan1997@cnu.ac.kr, noinsung@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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