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기를...

안유정 기자, 중어중문학과

어느새 새내기로 학교에 입학하고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가장 굳게 결심했던 것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기자는 사실 대학 입시를 포기했고 이로 인해 꿈도 같이 접었었다. 그런데 1년간 휴식기를 가지며 생각의 변화가 생기면서 대학에 갑작스럽게 들어오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대학에 들어오게 된 것이 기자 본인에게 정말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주어진 그 기회들을 모두 잡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않고 다 지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욕심이 과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게 됐던 것이 신문사 활동이다. 가족 중 우리 학교 출신이 매우 많기 때문에 기자가 우리 학교에 입학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들 충대신문 활동을 권했다. 처음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다 보니 신문사 활동이 부담되는 활동이었고 특히 인터뷰는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계속하다 보니 익숙해져갔고 성격까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낯가림도 많이 사라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졌다. 그 외에 편집하는 것도 또 하나의 고비였다. 기계를 잘 다룰 줄 모르는 기계치에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만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보니 신문 편집이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고에 재학 중인 동생에게도 많은 도움을 요청했고 해보면 실력이 늘 거라는 생각에 편집을 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많이 물어봤다.
  돌이켜보면 올 한 해는 정말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만 했고 항상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살았다. 그래서 기자는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내가 정말 원해서 지원하고 열심히 활동해 보았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찼던 활동이 바로 신문사 활동이다. 충대신문 기자로 활동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너무 바쁜 것 같다”, “기자가 꿈도 아닌데 그렇게 시간을 내가면서 신문사 활동을 하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아무래도 전공과도 크게 관련이 없고 꿈도 이쪽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던 듯하다. 그렇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기자는 신문사 활동을 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고 남고은 임기도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아마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학우들에게 기자는 우린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기회들이 있을 테니 ‘고민보단 GO’라는 노래처럼 주저하지 말고 해보자고 하고 싶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