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한 투명한 관리 필요

최근 생명시스템과학대학 특정 학과의 유료 사물함 운영으로 인한 학우들의 불만이 또 다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2자 충대신문의 특정 학과의 유료 사물함 운영 보도(1144호) 이후 두 번째이다. 해당 학과의 A학우는 “사물함 사용료의 담당자가 누구인지와 이용 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알 수 없다”며 유료 사물함에 대한 불만을 제기 했다.
  해당 학과의 경우 사물함을 이용하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마다 이용비와 보증금을 포함해 총 1만원의 금액을 걷고 있었다. 해당 학과 학생회장은 “현재 30여명의 학우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총 사용료 15만원을 모아뒀다”며 “금액은 이달 말 즈음에 사물함 청소와 수리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료 사물함 운영에 대해서는 “사물함을 운영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사물함에 대한 관리와 보수가 필요하다고 느껴 여러 차례 청소와 보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학우는 “지금까지 사물함이 더럽다거나 고장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며 “관리가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사물함 이용비의 수입 및 지출 현황이 명확하지 않다”며 “사용료 관리 담당이 어느 곳인지 학생회에서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생명시스템과학대학 대의원장 최재훈(미생물분자생명과학·4) 학우는 “사물함 이용료는 감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별도의 수입 및 지출 현황이 전혀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대의원장은 “추후에는 본 감사와 더불어 사물함 운영에 대해 별도로 감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충대신문 1144호에서 보도한 자연과학대학 특정 학과의 유료 사물함에 대해서는 이 달 22일에 4차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는 자연과학대학 기초관에 공표되며 자세한 사항은 자연과학대학 대의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속되는 유료 사물함 이용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에 따라 학생자치기구의 투명한 재정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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