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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TMI공학도는 멋지다
충대신문 | 승인 2018.12.10 16:11|(1146호)
김채윤 학우/ 고고학과

태생부터 문과다. 과학적 지식에는 한 번도 흥미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 과학은 늘 어려웠고 신비로웠으므로. 어쩌다 보니 희한한 영상 하나를 접했다. 공학하는 사람들 여러 명이 모여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나오는 타노스 장갑을 만드는 영상이었다. “아니, 이걸 진짜 만든단 말이야?” 처음으로 공학이 멋있어 보였다. 아아, 꿈에서만 그리던 그 타노스 건틀렛을... 그 전까지만해도 공대생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았다. 여자라면 '공대 아름이' , 남자라면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이처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학에 대한 지루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나온 미디어가 바로 ‘긱블’이다. 긱블이라는 이름은 괴짜(공부벌레)를 뜻하는 단어 ‘Geek’과 할 수 있다는 뜻의 ‘Able’을 합친 것이다. 긱블은 ‘공학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서 나온 미디어다. 긱블의 콘텐츠는 하나같이 골 때린다.
  핵폭탄이 터지면 삼겹살이 어디서 가장 맛있게 익을지.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낙하산을 가장 빨리 떨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쓸데없는 호기심을 공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정말 인생에 쓸데없는 질문들인데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니 꼭 알아둬야 할 것만 같다.
  긱블은 메이커 미디어를 추구한다. 공학적 지식을 설명해주는 영상보다 공학적 지식을 활용해 무언가를 만드는 영상이 많다. 실제로 오버워치 게임 속 라인하르트 방벽과 냉각 총,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가오나시와 개구리 페페를 현실로 소환했다. 영상 속 라인하르트 방벽은 실제로 폭죽을 막는다. 액화질소 냉각 총은 화분과 과자를 얼린다. 음성인식 정수기 페페는 '중간고사'라는 말을 들으면 눈물을 흘린다. 가장 기억이 남았던 건 슈퍼마리오의 불뿜는 꽃을 만든 영상이었다. 실제로 불을 뿜는 모습을 봤을 때의 희열을 잊을 수 없다. 태생부터 문과인 탓에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척척 해내는 긱블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 걸지도 모르겠다. (혹시 새학기에 ‘인싸’가 되고싶다면 멀티탭으로 가방 만들기 영상을 보는 걸 추천한다.
  긱블의 콘텐츠는 '공학의 멋짐'에 집중되어있다. 긱블 대표가 공학을 위한 런웨이를 만들고 싶었다고 인터뷰 한 내용처럼 콘텐츠들 하나하나 공학을 멋지게 보여준다. 긱블의 콘텐츠를 보다보면 없던 공학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난다. 미약하게나마 공학에 관심 있는 사람, 또는 공학을 전공하지만 공학이 멋진지 잘 모르겠는 공학도라면 긱블을 보자. 자신이 얼마나 멋진 일을 하고 있는지 금방 깨달을 수 있다.

충대신문  news@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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