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분위기 속 토론 진행돼

대학평의원회 1인 시위도 불사할 것

글로벌 잉글리시 계절학기 늘릴 것

우리 학교 제50대 총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둔 11월 26일 오후 7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선본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선본의 자유발언, 학내 언론사 질의응답, 일반학우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권세한(건축공학과·3) 정 후보자, 이정민(경영학부·3) 부 후보자로 구성된 ‘RE:VOICE’ 단독 선본은 자유 발언에서 순환버스 편의성 제고, 큐브 보급 확대, 다양한 자판기 보급, 각종 대여 서비스, 학우참여예산제도, 총학-학우 토론회, 소녀상 건립 지원, 축제 기획 권한 공유, 글로벌 잉글리시 개편, 도서관 사석화 방지 등의 정책 설명이 이어졌다.

자유발언 이후 이뤄진 학내 언론사 및 일반학우의 자유질문에 대해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답변내용을 정리했다.

Q: 내년에 채택될 총장직선제의 현재까지 진행 과정은 어떤 상황인가?

A: 5월 이후부터 학칙개정이 안 되고 있는 상태라고 알고 있다. 교수회의 총장 사퇴 요구가 있고, 다른 단체에선 대학평의원회를 설립하여 학칙개정을 하려한다. 교수회는 그 과정을 무시하고 학칙개정을 하라고 요구 중이다. 학생 의견을 무시하는 상태에서 학칙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총장은 평의원회를 구성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러한 사항을 알려야 하고, 평의원회 비율을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글로벌 잉글리시 개편에 대해 18학년도 입학생은 2019년 2월까지 갱신이 됐지만 17학년도 입학생은 인증 기간이 끝났다. 기초교양교육원이 글로벌 잉글리시에 대해 이미 2020년에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약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잉글리시 계절학기 강좌를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가?

A: 17, 18학번도 토익인증 기간이 늘어날 것이고 학우들에게 알리고 총학생회 입장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겠다는 의미로 넣은 것이다. 계절학기 증설에 대해선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적은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잉글리시 강좌는 대 강의실이 필요하다. 하지만 계절학기 때는 삼성 드림클래스와 변호사 시험으로 인해 강의실이 부족하다. 이는 학우의 권리를 침해받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고 학교 구성원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Q. 총학생회는 학생의 대표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 총학이 없어서 지역인재 관련 문제가 진행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공약을 살펴보면 지역인재와 관련한 공약이 없다. 이에 총학생회에 당선됐을 경우 어떤 식으로 지역인재 문제를 다룰 것인가?

A. 지역인재와 관련해서는 모르는 내용이 많다. 이 부분은 앞으로 숙지가 더 필요해 보인다.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회의에 참석해 학우들의 참여를 끌어낼 방안을 찾아볼 예정이다. 또한 이 부분은 앞으로 학우들이 계속해서 외쳐야 하는 문제이다.

Q. 우리 학교는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RE:VOICE 선본에서 제시한 학우참여예산제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또한 정기적인 학우 토론회에서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학우참여예산제도는 주민참여예산제도에서 착안한 것이다. 학우들이 학우참여예산제도 위원이 되도록 하면 학우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 것이다. 또한 토론회 주제를 학우들이 선정하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관심 있는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리라 생각한다.

Q. 총동아리연합회장 임기 당시동아리평가제와 관련한 논란이 많은데 이와 관련한 입장이 궁금하다.

A. 총동아리연합회장 이었을 때 2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통보였고 둘째는 부족한 분과회의와 운영회의였다. 분과 간의 소통이 원활했다면 이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회의의 부재로 동아리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판단 등으로 문제가 커졌다. 이는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

Q. 대학평의원회와 관련된 공약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대학평의원회 전담TF팀을 구성하려다 결렬된 경험이 있다. 선본은 임기 중에 대학평의원회 TF팀 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또한 평의원회 구성 비율과 관련해 구성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후보자의 구체적인 구상을 밝혀달라.

A. 대학평의원회가 설립돼야 학생의 주권이 회복되는 만큼 학우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학우들의 관심도가 커지고 이 논제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된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지금은 홍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홍보를 위해 카드뉴스를 만들 것이고 시위와 같은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의원회 학생대표에 대해선 중앙운영위원회와 논의할 것이다.

Q: 수강 신청 장바구니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수강 신청 장바구니 제도의 필요성을 인지했고 정보통신원측과 논의한 결과 예산문제와 입학처의 행정처리. 매크로 방지 등 문제점을 파악했다. 추후학우들이 필요성을 느끼면 도입을 할 예정이다.

Q. 문화탐방을 풍성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예산 배분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궁금하다.

A. 문화탐방은 통일 관련 문화탐방을 비롯해 학우들의 추천을 받아 국가를 선정하고 기획하고자 한다. 문화탐방에 주어진 1억의 예산을 쪼개 1년에 3번, 총 120~1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Q. 예산증액이 필요한 공약들이 많은데 실현 가능성이 있나?

A. 순환버스와 관련해서는 현재 1년 예산을 계획해 사용한다. 예산을 계획하기 전에 버스회사와 협의를 하게 되고, 버스 수요를 조사하여 수요가 적은 부분들을 이동시켜 현실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계절 학기는 추가적인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 그 외 자판기는 외부업체, 생활협동조합과 잘 이야기된다면 다양한 자판기를 둘 수 있을 것이고, 배터리 대여서비스는 현재 무료로 배치하고 있다.

Q. RE:VOICE 선본의 정·부 후보자 모두 학생회장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학생회장으로서의 경험은 부족하지만, 학외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이에 학생으로서 우리 학교와 관련된 논란을 바로잡고,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Q. 기숙사와 관련된 공약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A. 기숙사와 관련된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짧은 공약 준비 기간으로 인해 준비가 부족했다. 앞으로 학우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공약을 세우도록 하겠다.

Q. 원활한 공약 수행을 위해서는 방학 동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준비과정을 통해 공약을 수행할 것이며, 학우들과의 소통은 어떤 식으로 이행할 것인가?

A. 공약과 관련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정확한 조사를 하고 싶다. 예를 들어 때에 따라 버스 이용자 수가 다른데 이와 관련해서 빅 데이터를 모으고 난 후 예산 배분을 하는 것과 같이 정확히 일 처리를 하고 싶다. 학우들과의 소통은 6주간 정기적으로 할 수 있도록 총학-학우 토론회를 할 것이다.

Q. 대동제 학우 참여 공약과 관련해서 기획과 발제를 학우들과 같이하게 될 경우 문제 상황에 대한 책임 전가가 우려된다.

A. 부정적인 의견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그 제도를 만들었던 총학이 책임을 져야 한다.

Q. 생활협동조합 이사직은 총학생회 간부들이 맡아서 해왔다. 생활협동조합과 총학생회 측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A.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와 총학의 소통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생활협동조합 학생위원회 측과 학생회 측의 지속적인 토의가 필요할 듯하다.

Q. 토론회와 대동제 기획 권한과 관련하여 위원장을 뽑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위원장이 하는 일에 대한 보상 관련 예산은 어디서 충당할 예정인가?

A. 위원장에 대한 보상은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위원장들에게 그렇게 혜택을 주게 된다면 총학 산하에 두게 될 수 있다. 총학과 위원장은 동등한 위치에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낙후시설 보수 관련 질문해서 최근 추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몇몇 단과대에서 난방시설 부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난방 문제는 현재 6시 이후 근무 외 시간에 외부업체 인력을 써야한다. 학생 수요가 있다면 학생과 통해 시설과에 문의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리 부족으로 인해 이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다. 시험 기간만이라도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도서자치위원장에게 전해 들었고 도서관 측에 근로 장학생의 기준을 변경해서 열람실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학부지원금이 줄어들고 있고 경영학부의 경우 올해 40%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구체적인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A: 충남대학교 예산이 감축되고 있는 상황을 인지 중이고 본부와 얘기를 계속 해봐야 한다. 예산편성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