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위한 모금은 완료됐지만, 소녀상 위치 선정 등에서 난항 중

지난 2017년 9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을 목표로 우리 학교 학우들이 모여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모금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1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결과가 없이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작년 티우미 총학생회에서 우리 학교 학우 1,168명을 대상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한 후, 중앙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학내 평화의 소녀상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재학생 40여명 정도가 모여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교수와 동문을 자문위원으로 두었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주도로 교내 구성원들의 모금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 평화의 소녀상을 설립하는데 필요한 금액 3,200만원은 모금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평화의 소녀상 프로젝트에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해부터 프로젝트는 설립 부지, 명칭이나 형태에 대한 구성원간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2017년도 추진위원장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사실상 와해됐다. 이에 대해 민윤기 학생처장은 “최종 설명회에서 의견 갈등으로 논의가 무산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추진위원회 측에서 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이미 감사한 내용에 대해서는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 모금액은 새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에서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후원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현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장인 임재완 학우(정치외교·3)는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제작 과정에 있다”며 “소녀상 부지 선정을 위해 학생처장과 함께 학교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 추진위원장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이제 결실을 맺을 때”라며 “앞으로의 진행사항 등은 정기적인 카드뉴스 및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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