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조합원 공동이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체를 매개로, 공통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식당이나 학내 카페 등이 생협을 통해 운영된다. 교수, 직원, 학부생, 대학원생 등 교내 구성원 누구나 출자금을 냄으로써 생협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생협의 조합원이 된다는 것은 설립 취지 및 목적에 동의하며 운영과정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권리와 의무를 갖는 주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협이 활성화될수록 학내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의 경우 역사적으로 생협이 활성화된 학교로, 생협 관련 기관 및 사무실이 학내에 많다. 연세대 생협은 대학 자체를 비롯한 대학 구성원에 대한 복리후생 증진, 캠퍼스 내외의 교육 환경 개선, 올바른 대학문화의 창출, 대학의 사회 봉사 기능 확대 등을 그 영역으로 삼고 있다.
생협은 학우들이 원하는 대학을 스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창구이다. 그러나 최근 대학 내 프랜차이즈가 많이 들어서면서, 생협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진정한 학교의 주인이 누군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이민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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