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 : 국장단을 인터뷰하다

홍세영 편집국장 "나는 10점 만점에 5점짜리 국장"

이정훈 편집부장, 노연주 부편집장 인터뷰

국장의 모습, 국장단이 편집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 이강우 수습기자

Q. 국장단은 어떤 일을 하나요?
A. 홍세영: 신문사 운영부터 신문 발행까지 모든 일을 총괄합니다. 또한 기자단 취재 및 편집교육, 홍보나 SNS 관리와 같은 대외업무 등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A. 노연주: 정해진 발행 부수에 맞게 기사 기획을 하고 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회의를 진행하고 검토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완성된 기사를 바탕으로 지면편집과 발행된 신문의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A. 이정훈: 올해는 신문사 활동 중 교육에 중점을 맞춰 편집 템플릿, 가이드라인을 지속하기 위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Q. 국장단 활동 중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A. 홍세영: 신문사 운영뿐만 아니라 취재나 기사 작성, 편집 등에 있어 섬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신문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데요, 기자단 개개인을 존중하면서도 단체 활동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A. 노연주: 시험기간과 신문 발행 날짜가 겹치면 둘 다 준비하느라 그 점이 비교적 힘듭니다. 더불어 신문사 내, 외적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국장단으로서 책임을 지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과정이 힘든 것 같습니다.
A. 이정훈: 정기자 진급과 동시에 편집부장을 맡게 되었는데 신문편집에 있어서 명확한 편집기준이 없다는 것을 느꼈고 도서관의 인디자인 책을 혼자 뒤져가며 그럴듯한 ‘템플릿’을 만들었습니다. 그 외 초청강연회, 과잠 등 여러 디자인을 정기자 기간 동안 했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Q. 국장단 활동 중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홍세영: 신문이 오류 없이 완성도 있게 발행됐을 때 뿌듯합니다. 학우들이나 교직원과 같은 독자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됩니다. 무엇보다 기자들이 신문사 활동에 자부심과 만족감을 가질 때가 국장단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합니다.
A. 노연주: 지면구성과 사진이 문제없이 잘 인쇄된 것을 월요일 배포대에서 확인하는 순간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교수님과의 회의에서 신문에 대한 칭찬을 받거나 친구가 신문에 대한 칭찬을 해줄 때 보람을 느낍니다.

Q.글을 잘 쓰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A. 홍세영: 글쓰기 능력은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형식에 맞춰 보도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생각을 정갈한 글로 옮기는 일은 어렵습니다. 단, 제가 목표로 하는 글쓰기는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글입니다.
A. 노연주: 글을 잘 못써서 답변을 드리기가 힘듭니다. 다른 답변으로 좋은 글은 읽는 사람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다 읽고 난 뒤 마음이나 머릿속에 남는 것이 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A. 이정훈: 글이 잘 안 읽히고 흐물한 글이 써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새내기 시절 어렵고 딱딱한 글을 많이 썼었는데 기사를 실제로 써보고 계속 글을 쓰는 경험을 하다 보니 실력이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식비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A. 홍세영: 학업과 신문사 활동을 병행하는 기자들은 에너지 소모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불규칙한 스케줄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도 많습니다. 기자들이 활동하는 데 있어 끼니만큼은 제 때, 든든하게 챙겼으면 하는 마음에 식비를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A. 노연주: 회식을 아직 진행하지 못해서 본래 있었던 식비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데, 회식이나 이후 기자들과의 모임자리가 마련될 일정이 생긴다면 신문사 재정이 적자를 기록할 순 없기 때문에 식비제한을 둬야할 것 같습니다.

Q. 국장단이 수습일 때랑 비교해서 바뀐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홍세영: 예전 편집국과 지금의 편집국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라면, 고정적인 광고비 수익을 통해 신문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즉, 신문제작을 위한 여건과 기자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A. 노연주: 좀 더 의견 교환이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Q. 기자단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A. 홍세영: 학업과 신문사 활동을 병행하며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을 텐데요, 모든 과정이 기자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노력하겠습니다. 저마다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입사한 만큼 충대신문을 통해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나가길 기대합니다. 

A. 노연주: 신문사 활동과 학업의 병행이 어려움에도 개인적 일정을 줄이시고 신문 발행을 위해 같이 활동해주시는 기자분들이 멋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신문 만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다 해 활동해 주세요!
A. 이정훈: 편집교육에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텐데 수습기자 분들께서 잘 따라와 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Q. 국장단으로서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인가요?
A. 홍세영: 10점 만점에 5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10개월 정도 국장단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늘 실수하고, 서툰 점이 많습니다. 국장단에게 부족한 역량 50%는 기자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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