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도서관이 공사 예산 부족으로 ‘시설확충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3월에 완공, 9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캠페인의 성과에 따라 미뤄질 수도 있어 재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은 1982년 5월에 개관했으며, 이후 34년간 학내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연구와 학습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설의 노후화와 장서의 포화로 인한 하중 증가로 건물의 안전성 및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한 학습, 열람 공간의 부족으로 학생들에게 충분한 학습공간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에 도서관 측은 2014년 말 도서관 증축 추진계획안을 작성했고, 2015년 교육부와 국회의 예산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정부의 지원으로 건축비 280억을 확보해 2017년 9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실내 공간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70여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예산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서관은 기금모금 네이밍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책상과 의자, 자료실, 회의실 등 기부금액에 따라 다양하게 기부자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며,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기업, 지역사회 주민 등 충남대학교 발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캠페인은 2020년 2월까지이며, 약정서를 작성하고 발전기금재단 계좌로 이체하면 기금 전달이 가능하다. 도서관 오선혜 사서는 “모금액이 많이 모자라면 개관이 늦춰질 수도 있다”며 “소액기부도 괜찮으니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현재 도서관에는 약 6억 4천만원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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