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투표 결과는 성공적... 상용화는 언제쯤?

  지난 8월 8일 우리 학교 총대의원회는 온라인 투표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학우들을 대상으로 모의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모의투표 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온라인 투표 도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5.83%가 ‘매우 긍정적’, 23.33%가 ‘조금 긍정적’으로 약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온라인 투표 도입에 부정적인 응답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번에 진행된 모의 온라인 투표에 대해 총대의원회 심재현 의장은 “시스템 상의 개선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업무지원센터에 제언했고, 그 결과 해당 문자 내용을 포함하여 모든 문구는 계속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후보자 사진 확대 기능에 대해서는 검토를 진행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 도입의 구체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심 위원장은 “이미 총대의원회나 총동아리연합회 선거에는 온라인 투표가 쓰이고 있다”며 “문제는 총학생회 선거 또는 학생자치기구 동시선거에 도입될 수 있는가 일 것”이라고 답했다.
  온라인 투표 K-voting은 학내에서 최근 몇 년간 찬반 논쟁을 거친     주제로, 최근에는 다른 학교에서도 온라인 투표 관련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추세다. 온라인 투표를 도입한 몇몇 학교들은 투표율 상승효과가 바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신대에서는 온라인 투표 도입 후 투표율이 59%에서 78%로 높아졌고, 동의대는 53.4%에서 78.7%로, 전북대는 54.67%에서 81.91%로, 신라대는 50% 미만에서 62.3%로 높아지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투표 도입에 대해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 이해숙 관리주임은 “유성구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율이 도입 전의 투표율보다 50% 이상이 올랐다”며 “온라인 투표는 시스템상 조작이 불가능한 공정한 시스템으로 대중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고 답했다.
  심 의원장은 “작년에 우리 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나 이번 모의투표 체험단 설문조사 결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온라인 투표 도입에 대한 학내 여론은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자치기구 대의자가 동의해준다면 올해 11월 선거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그때가 더 늦출 수도 없는 적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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