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이남 최대 규모의 동물원 오월드 정문 사진/김성은 수습기자

예술부터 스포츠까지 넓은 범위의 문화, 여가생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 학교 학우들, 과연 이들이 대전에 있는 문화생활을 얼마나 즐기고 있을까. 우리 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온 학우뿐만 아니라, 대전출신인 학우들조차도 대전·충청권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대전·충청권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여가생활을 알아보자.

연극, 미술관 등 예술분야
  친숙한 문화생활로 우리 학교 학우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연극이다. 대전에는 이수아트홀, 대전 드림아트홀, 대전 아신극장, 예술의 전당 등 연극공연을 감상하기 위한 장소가 많이 마련돼 있다.
  우리 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에서 공연하는 연극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은 ‘뉴배꼽’이었다. 뉴배꼽은 개그맨들이 영화 걸작들을 패러디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코미디 연극이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들을 연극에 끌어들여 참여하게 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는 점이다. 뉴배꼽은 10월까지 연극을 진행하니 극장을 방문해 한바탕 웃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도 좋겠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코믹보다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라는 연극을 추천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야 할 사랑이야기, 사랑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설렘과 웃음, 눈물까지 이 연극 안에서 느낄 수 있다. 

  매 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대전에서 어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대전 시립 미술관에서는 전시 관람 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하며, 특별전 관람료는 단체 관람료를 적용해 할인한다. 또한 유성구 공공도서관에서는 문화의 날마다 1인당 책 5권으로 제한된 대출권수를 10권으로 늘려주기도 한다. 우리 같은 청춘들을 위한 행사로는 대전역 서광장과 대전 조이마루에서 열리는 ‘청춘 마이크’가 있다. 청춘마이크는 재능있는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연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프로 예술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이다. 학력ㆍ경력ㆍ수상 실적에 관계없이 재능과 열정을 갖춘 청년문화예술가에게 문화가 있는 날에 공연기회를 부여하고 지원한다. 만 19세부터 만 34세까지 댄스 분야에 참가 가능하며, 1~5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청춘 마이크에서는 음악, 마술 등 여러 예술분야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힐링
  여행은 가고 싶지만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울 때, 대전 근교의 캠핑장과 공원에서 기분을 내보는 건 어떨까.
  대전 근교에 위치한 캠핑장인 로하스 캠핑장과 뿌리공원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2시간, 차를 탄다면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대전 근교에서 여행 온 기분을 즐길 수 있다. 로하스 캠핑장은 수영장, 바비큐 장, 산책로 등 다양한 여가시설이 한 곳에 잘 마련돼 있다. 대전역에서 기차를 탄 후 신탄진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면 20분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자가용 없이도 대전 근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립중앙과학관가족캠핑장, 파크오브드림 등 다양한 캠핑, 글램핑 장이 대전·충청권 근교에 마련돼 있으니 기분전환을 위해 들려보는 것도 좋겠다.
  한편 한밭수목원에는 평소에 볼 수 없는 여러 종류의 식물들을 보며 힐링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은 우리 학교에서 108번 버스를 타고 사학연금회관에서 하차, 도보로 10여분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한밭 수목원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목원 해설 사전 신청제를 통해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수목원은 동원, 서원으로 나뉘어져 있어 소나무 숲, 허브원 등 다양한 산책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활력 넘치는 스포츠, 놀이기구
  앞서 소개했던 문화생활들이 다소 정적인 활동으로 여겨진다면 다음으로 소개할 활동들을 주목하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수상레저하면 가평과 같은 관광지를 떠올리지만, 대전에서도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갑천 수상스포츠체험장에서는 카누, 페달보트, 수상자전거 등과 같은 수상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대전뿐만 아니라 충청권인 진천에서는 갑천에서는 할 수 없는 웨이크 보드, 수상스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포츠가 싫다면 놀이기구를 타며 즐기는 방법도 있다. 대전 오월드에는 바이킹, 후룸라이드, 자이언트 드롭과 같은 놀이기구가 있다. 이번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더 카니발 오월드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밤 8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대전 오월드 플라워랜드에서는 10월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파스텔 톤의 수많은 가을꽃과 핑크뮬리 정원에서 우리의 ‘인생샷’을 남겨보자.
  이와 같이 대전에도 우리가 잘 몰랐던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여가생활이 있다. 항상 똑같던 일상, 학업·취업준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평소에 하지 못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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