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관심 제고를 위한 학생대표자의 역할 강조

  5월 30일 제49대 총학생회대행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주최로 제1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학대회는 의결사안 없이 비대위의 활동보고 및 학내 현안에 대한 진행사항 보고, 학생대표자의 단과대별 공약 사안 건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비대위 이태원 위원장은 전체학생대표자가 모인 자리에서 예비군 버스 지원 사업, 다양한 제휴협약 등 활동과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중앙위원회 회의, 대전 시장 후보자 간담회 등 회의내용 및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선거, 총장 직선제, 대학평의원회, 주류 판매금지법 등 사항들에 대한 회의에 참석하였고,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학내 주요 현안으로는 대학평의원회, 영어능력인정 기간축소, 지역인재채용 역차별을 꼽았다. 대학평의원회 설치에 관한 안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학교가 설치기한을 지키지 않아도 법적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대응이 늦다”며 “동수비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관련기사 3면> 학우들의 동의 없이 진행된 영어능력인정 기간축소 안건은 “기초교양교육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역인재채용 역차별에 대한 대응으로 ‘범시민비상대책의원회’가 결성됐고, 비대위장이 대학생대표로 혁신도시법에 따라 대전 개별 이전과 대전, 세종, 충남지역 권역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생명시스템과학대학 오채원 회장은 “1학기 학생회비 수납이 저조했다”며 “수납방법 개선은 어떻게 되는지”질문했고, 이 위원장은 “수납방법은 변경되지 않았다. 은행 정보통신원 시스템 구축 문제가 대두된 상태”라며 “일괄입금식 납부방법을 홍보함과 동시에 자율적으로 납부하는 학생회비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투명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2학기에 열릴 축제에 대해 학생대표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축제 관련 계획여부와 축제 주류 판매 금지법에 대한 대응현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현재 학생과와 예산 협의 중”이라며 “주류 판매에 대한 학생과와의 논의 결과 불법적으로 판매할 생각은 없다. 술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 위원장은 “대학평의원회, 지역인재채용에 관련하여 학우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만 제외된 실무자 위주의 운영현실을 바꾸고자 한다”고 말하며 “학생대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함께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학우들과 학생대표자의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총대의원회 심재현 대의원장이 지난달 28일 공포된 통합학생회칙 부분개정안 내용을 학생대표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김혁준 정책기획국장은 비대위의 임기 지속에 대해 물었고, 심 대의원장은 “정·부 비대위원장이 임기를 지속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 비대위 설립위원회를 소집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컴퓨터공학과 김도현 회장의 온라인 투표 도입 진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심 대의원장은 “시범선거와 더불어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9월 대의원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답하며 “결정사항이 없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성급하다”고 답변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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