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노래를 들으면

아델(Adele)의 ‘When we were young’
노래의 가사 중에서
“Nobody told me that you’d be here”
라는 구절을 듣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다.

사랑은 정말 알 수 없다.
절절한 사랑 노래가 유독 많은 이유도 그래서 일 것이다.

오래된 사랑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느 순간 나의 연애는 3인칭 시점이었던 것 같다.
나와 그녀의 관계는 마치 전지전능한 누군가가
정해놓은 스토리 같았다.

어느 것 하나 정해진 전개는 없었지만,
결국은 정해진 시간대로 흘러가는 기분이랄까?
설렘과 행복, 이별과 그리움, 분노와 미안함까지.
대부분의 연애 스토리는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누구나 우리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 지나간 사랑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혹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으로
여전히 한 구석에 남아있다.

사랑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다른 사랑은 더욱 성숙해질 것이라는 것.

최지후(경영학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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