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과 권리 찾기 위해 노력할 것'

  우리 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4일 연석회의를 통해 선출된 가운데, 전 비대위에서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일 열린 제2차 중앙운영위원회-상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태원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사진 오른쪽)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3월 29일 시행된 제49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올인원 선본이 찬성 42.8%, 반대 54.9%로 낙선됨에 따라 이를 대행할 비대위의 선출이 결정됐다. 이에 지난 1일 1차 연석회의를 통해 중앙운영위원회 내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에게 후보자 자격을 부여하고, 러닝메이트(공동입후보방식) 선출방식을 채택했다. 현 비대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겸임여부는 학우들의 신뢰와 개인의 역량으로 판단돼 가능한 것으로 의결됐다. 지난 4일 2차 연석회의에서는 비대위에 출마한 이태원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과 이진욱 인문대학 학생회장이 37명의 선거인 중 25명의 찬성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총학생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태원 비대위원장은 “총학생회의 공백에 큰 책임을 느끼며 그 이상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약속한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계류 중인 현안들

  총학생회의 잇따른 궐위로 인해 비대위는 변화를 겪었으나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들이 남아있다. 전 비대위에서도 지속적으로 다뤄왔던 ‘지역 인재 우선채용’에 대해 이태원 비대위원장은 “지역 청년정책 간담회, 대학본부 및 인재개발원 실무자들과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학생들의 권익 대변에 힘쓰겠다”며 “5월에 있을 대학평의원회 구성과정에서 학생의 마땅한 권리를 존중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건립 추진 사안은 소위 ‘소추위’라 불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관여하고 있는 학내 현안이다. 현재 소녀상 건립이 미뤄지고 있는 이유는 학교 측과 장소 협의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비대위원장은 “대략적인 내용은 들었으나 관계자가 아니었던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며 “인수인계를 통해 알아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운호 전 비대위원장은 “소녀상 건립에 대해서 비대위의 직접적인 관여는 없었지만 앞으로 건립 부지 확정에 대해 학생 자치기구 중심으로 관심도 제고 등은 학생회에서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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