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다리던 학우와 시민들 아쉬운 목소리

  우리 학교는 매해 벚꽃개화시기에 맞춰 ‘꽃길축제’를 개최해왔다. 축제기간에는 캠퍼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시민들에게 벚꽃 구경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올해는 도서관 증축공사 및 개화시기 등의 문제로 ‘꽃길축제’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 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가 게시한 대자보에 따르면 “2020년 9월에 개관예정인 중앙도서관 미래창조학술관 증축에 따라, 부득이하게 꽃길 축제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현재 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인도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상태이며, 공사 장비의 잦은 출입으로 축제 기간 늘어난 유동 인구에 대한 안전관리가 보다 취약할 것이라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학우들과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대전 동구 자양동에 거주하는 강주은(23)씨는 “가까운 대학에서 하는 벚꽃 축제라 올해 초부터 기대했었다”며 “올해는(안 열리게 돼서)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윤희영(체육교육·4) 학우는 “매년 즐겼던 축제였는데 아쉽다”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학교의 학생으로서 외부인의 출입으로 생긴 자연훼손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야간 소음 등의 문제가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중운위는 “벚꽃 개화기 동안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도로 혼잡 등의 문제에 대해 학교 측에 대책 마련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