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학교 졸업 후 개업을 앞두고 있는 A씨
: 전반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려고 할 것이다. 궁동은 대학로 특성상 물가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임금인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주류나 안주의 가격이 조금씩 인상될 것 같다. 올해는 주변 지역으로 상권이 분산되면서 대학로의 경기가 매우 불황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만약 최저시급이 1만원까지 인상된다면 당연히 물가도 함께 오를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인플레이션과 같은 부정적 효과에 대한 우려도 든다. 즉, 무조건 임금만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영업자나 노동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했으면 한다.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대폭 임금인상은 모두가 손해를 보는 길이 될 것이다.

2) 약 1년간 술집을 운영중인 B씨
: 어느 가게든 마찬가지겠지만, 지금까지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가게를 운영해온 입장에서 시급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개인사업주까지의 지원은 정부에서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영업자을 위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약 1년간 카페 알바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C학우
: 높은 물가에 비해 그동안의 최저임금 수준이 터무니없이 낮다고 생각해왔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 수준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알바비로 생활하는 학생 입장에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한 해동안 최저시급에 비해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항상 간절했다. 그러나 알바를 해서 용돈을 충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내년부터 시급이 인상된다고 하니, 고된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일할 기분이 날 것 같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노동의 가치와 정당한 대가가 인정받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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