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회사 변경 검토 등 대책 마련 필요

  학내 순환버스가 2학기 들어 증차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학우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침부터 붐비는 순환버스 3일 공대2호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학우들이 순환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윤석준 수습기자

순환버스를 둘러싼 고질적인 문제제기

  우리 학교 페이스북 커뮤니티(이하 대나무숲)에는 순환버스와 관련한 학우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순환버스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2015년부터 작성된 학우들의 제보를 찾아볼 수 있다. 제보의 대부분은 과속과 출발 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기사님들이 빨리 달리셔서 정류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안 나와 있으면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출발 시간에 맞춰가다가 미리 출발하는 경우 때문에 놓친 적이 있다”등의 내용이다. 또한 올해는 B노선이 2차례 증차돼 운행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에 대해서 “증차된 시간대에 버스가 오지 않아 수업에 늦는 경우가 있다”는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B노선을 운행하는 A기사는 “아침하고 점심시간 직후 시간대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기”라며 “사람들이 많을 땐, 내리는 시간 때문에 일찍 출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B노선 증차에 대해서는 “아침 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에 대해 수덕관광 관계자는 “재차 기사들을 교육하는 방법 이외의 제재는 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민석 학생과 팀장도 “학교 측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버스 회사 측에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윤 팀장은 “증차된 시간대와 맞지 않은 운행 사실이 확인되면 이에 대해 버스회사에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문제제기 해결책은 없나

  순환버스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은 계속돼 왔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김솔문(언론정보.1) 학우는 “매년 문제시 되고 있음에도 정작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 지 의문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조희수(언론정보.1) 학우는“버스회사를 변경하는 것도 지속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나무숲에는 B노선 증차에 대해서 “버스회사는 분명 우리가 낸 등록금을 받고 50분에도 배차할 것으로 계약했을 텐데 오지 않는 것은 계약 위반인 것 같다”며 “배차 시간을 감독하는 담당자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제보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팀장은 “업체를 선정하는 것은 입찰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함부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학생들의 버스회사 변경 요구에 대해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진 학교 측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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