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택배'는 무엇인가?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이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부터 실버택배 사업을 추진해 온 CJ대한통운은 전국 150여 개 거점에서 약 1100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는 기업, 시군구 자치단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삼각 협업체제를 이뤄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 공급과 장비 제공 및 운영을 맡고, 지자체는 행정적·예산적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 인력 수급과 교육 등을 담당한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에 물건을 싣고 오면 인근에 사는 노인들이 물건을 동별로 분류하고 전동카트를 이용해 집 앞까지 배송하는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환영받는 '실버택배'

  실버택배가 점차 활성화되면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왔던 지자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 부산, 인천, 경기 파주시를 비롯한 지자체는 물론 SH공사,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전국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의미를 가진 실버택배는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2015년에 이어 제4회 CSV포터상 효과성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세계적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이 최근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기대 수명’을 주제로 한 리포트에서 실버택배 모델을 한국의 대표적 노인 일자리 창출 사례로 소개했으며, 유엔 산하 전문 기구인 UNGC가 발간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사례집에 수록되기도 했다.

'실버택배', 향후 전망은?

  실버택배는 이밖에도 여러 형태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택배서비스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부산의 부전시장에서는 ‘전통시장 실버택배’ 사업이 14년부터 운영중이다.  국내 여러 택배사들도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를 기반 모델로 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CJ대한통운은 정부 지자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실버택배’ 모델을 더욱 확대 진화시켜 기존 시니어에서 나아가 기초생활수급자,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대내외적으로 공표했다.
  이에 A 학우는 “실버택배가 노인일자리 확충을 통해 나아가 노인 빈곤까지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써 기대가 된다”며 “실버택배가 활성화돼 많은 사람이 이용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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