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 전자투표 시행 등 안건 논의

  ‘2017년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가 9월 11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됐다.
  회의는 ▲총학생회 소개 ▲공약사항 보고 ▲예산편성위원회 보고 ▲상정 안건에 대한 회의 및 표결 순으로 이뤄졌다. 회의안건에는 ▲가칭 ‘한국대학교’ 통합 ▲RC멘토링이, 표결안건에는 ▲학내 평화의 소녀상 설립 ▲선출직 임원 전자투표 시행이 상정됐다.
  총학생회는 이번 회의에서 주요 공약사항으로 내세웠던 순환버스 개선 및 어플리케이션 제작, 생활관 택배함 추진경과를 보고했다. 정태표 정책국장은 “버스 어플리케이션은 9월에 제작이 들어갔고, 9월 말에 어플이 나오면 시범운영 후 11월에 전체공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관 택배함 설치에 대해서는 “택배사와 생활관이 운영비 책정에 관해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총학생회 차원에서 조율 중”이라며 “9월 중 생활관장과의 간담회 이후 결과를 페이스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표결안건 중 평화의 소녀상 건립 건에 대해 총학생회의 공지부족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일어일문학과 강혜윤 대의원은 “일문과의 경우 일본 국립대와 연계된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에 대한 불이익이 올 것으로 우려하는 교수님들이 많다”면서 “설치비용 5000만 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겠다는 사실, 부지선정방법 등을 설문조사 시에는 몰랐다. 사전안내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현상 총학생회장은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업데이트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출직 임원 318명의 과반수인 283명이 참석했고, 투표인 수는 203명으로 집계돼 표결안건에 대한 의결이 가능했다. 표결 결과 학내 평화의 소녀상 건립 건은 87.6%의 찬성률로 의결됐으나, 전자투표 건은 찬성률이 50.7%에 불과해 통합학생회칙이 정한 의결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해 기각됐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