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당일 공지 변경, 학우들 불만

글로컬리즘 인문콘텐츠 인력양성 사업단은 본부에서 인계받은 공지내용으로 복수(부)전공을 모집했다. 하지만 2학기 수강신청 당일 오전에서야 교육과정이 변경됐다. 기존 공지를 받고 연계전공을 신청한 학우들은 갑자기 바뀐 공지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

 

인문콘텐츠 연계전공과정

  인문콘텐츠 사업단은 정부의 재정지 원을 받아 국어국문학과(주관학과), 철학과, 고고학과, 디자인창의학과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대학특성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 인문콘텐츠 연계전공과정이 있다. 2개 이상의 학과 · 학부 · 전공 간 합의해 운영하는 전공으로 소속 학과에 관계없이 연계전공을 복수(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다. 현재 4개의 학과 600명의 학우와 33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변경된 공지에 학우 혼란

  2017년 2학기 수강신청이 시작된 8월 1일 오전, 인문콘텐츠 사업단은 참여 학생에게 교육과정 변경을 공지했다. 기존 공지된 내용은 ‘2015학번의 경우:15학점 범위 내에서 중복 인정하되, 이로 인하여 중복된 학점은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전공 졸업이수학점(주전공 39학점, 연계전공 39학점) 이상이 되도록 이수’라는 항목이 ‘15학번 이후 학번의 학점 중복인정 불가’로 변경됐다. 그러나 인문콘텐츠 사업단은 “2014년 이후 본부에서 공지오류나 공지변경 관련 지시가 없었다”며 “인문콘텐츠 사업단 내에 직접 문의해 공지가 잘못됐음을 알아냈고, 학우들의 착오가 없도록 바로 공지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무과 측은 “인문콘텐츠 사업단 인수인계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공지 변경은 없었고, 원래 인정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A학우는 “기존 공지를 안내받고 신청했으나, 합격 결과가 나온 이후 공지 변경 안내를 받았다”며 공지 오류와 뒤늦은 변경 안내에 따른 불만을 표출했다. B학우 역시 “수강신청 당일에 공지 변경 안내를 받아 졸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문콘텐츠 사업단 측은 “참여 학우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공지 오류로 인해 졸업 불가 등의 피해를 보게 된 학우를 위해 대처방안을 검토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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