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학술정보관 신축공사로 불편 겪는 학우들

  개강 후 중앙도서관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창조학술정보관 신축공사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학우들은 우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소음, 흡연문제 등에 대한 학교차원의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12월까진 소음 여전할 것

  소음문제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학교는 중앙도서관 전면에 방음벽을 설치했다. 이에 도서관 로비나 열람실 등에서의 소음공해는 다소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측면 공사현장과 맞닿아있는 도서자치위원회 사무실 등은 공사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
  9월 넷째 주부터는 흙막이(흙으로 된 비탈면에 설치하는 구조물) 공사가 시작돼 소음의 정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설과 관계자는 “최대한의 조치를 해놓았지만 소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12월까지 흙막이를 하고나면, 내년부터는 크게 소음이 있는 공사가 없다. 올해까지만 학우들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흡연 부스는 논의 단계, 동편 통행로를 금연구역

  최근 학내 커뮤니티에서 중앙도서관 주변 흡연문제에 대한 갈등이 불거졌다. 학우들이 흡연하는 공간이었던 중앙계단 양옆이 신축공사로 출입이 불가능해지자 임시통행로 앞으로 흡연공간이 형성된 것이 발단이었다. A학우는 학교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천장이 막혀있는 구조여서 담배냄새가 빠지지 않아 지나갈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된다”고 토로했다. 우리 학교 커뮤니티 페이스북 페이지 ‘충남대학교 대나무숲’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논쟁이 붙기도 했다.
  총학생회 산하 도서자치위원회는 이러한 학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흡연부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도서자치위원회 이인우 위원장은 “도서관, 시설과 등 여러 부처들을 다니며 조율 중”이라고 진행상황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흡연부스를 설치할 지도 아직 미정이지만, 설치하더라도 설치 공간, 청소 등 관리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문제와 연관된 교직원들과 학생대표 등이 모여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흡연문제는 공사가 2020년 3월까지 예정된 만큼 학우들이 장기간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문제이나 해결과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위원장은 “임시적으로 동편 통행로를 금연구역으로 설정하고, 서편을 그대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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