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대하여

 

  도박이란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가치있는 재화를 거는 것'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경마, 스포츠 토토부터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인형뽑기까지 도박의 범위는 넓다. 도박 중독은 이러한 도박 행위에 대해 행위자가 금단증상과 내성으로 자기조절능력을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도박 중독은 대부분 4단계에 걸쳐 나타난다. 1단계는 '승리 단계'라고 불리며 흔히 초기에 도박으로 큰 성공을 경험하는 단계이다. 승리 시에는 전능감, 성취욕 등을 강하게 느끼며 일상에서 활력이 넘치고, 숫자에 대한 높은 능력감을 보인다. 그들은 이러한 결과가 우연이 아닌 본인들의 기술이라 착각하기 쉽다.
  2단계는 '손실 단계'로 도박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손실이 발생하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 도박자들은 본인들의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잃은 돈을 보상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걸고 도박에 참여한다. 이를 '추적 도박'이라 하는데, 도박자들은 이 단계에서 금전적 어려움을 겪기 시작해 도박으로 인한 손실을 숨기기 위해 일상에서 거짓말이 늘어나며, 도박 자금을 빌리는 등 재정상태와 인간관계의 악화로 이어지는 행위들을 하게 된다. 돈을 잃고 따는 행위가 반복되면, 도박자는 3단계 '절망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도박자는 불법적인 활동을 통하여 도박 행위를 유지하려 한다. 이후 4단계 '포기 단계'에서는 심리적, 신체적 문제를 호소하며, 정서적 고통을 겪는다.
  다른 중독들과 마찬가지로 도박 중독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나 도박 문제는 개인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워 전문적인 프로그램 참여와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지원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충남대학교 도박중독예방활동단  체크메이트는 우리 학교 내 여러 학과의 재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함께 운영되어 왔다. 체크메이트는 학내 및 외부 기관에서 도박 중독의 실태를 알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학내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충남대학교 대학생 도박문제 예방활동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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