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잇따라 문제제기, 담당교수 대책마련 약속

  공과대학 소속 한복수(이하 한 교수) 교수의 공학입문을 수강하는 학우 상당수가 부정행위를 통한 시험을 치르는 학우들을 효율적으로 적발하지 않는 교수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부정행위 문제를 개선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9일 학내 커뮤니티인 ‘충남대학교 대나무숲’에 공학입문 수강생들의 불만사항이 올라왔다. 실제 공학입문을 수강했던 A학우는 “부정행위를 일삼는 수강생 때문에 공정한 시험을 치르는 수강생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부정행위를 적극적으로 방지하지 않는 교수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B학우도 “만약 부정행위를 하는 수강생을 발견할 경우 그 자리에서 고발하라고 말한 한 교수의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며 “시험 보조 조교조차 활용하지 않는 것은 시험에 대한 명백한 무관심이다”라며 한 교수의 부정행위 적발 방식을 비판했다.
  한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해당 과목 시험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한다”며 “시험은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의심이 간다고 해서 부정행위자로 낙인찍거나 시험을 포기시킬 수 없었다. 적극적으로 부정행위를 적발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교수는 “앞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학생 때문에 공정하게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험 제도를 재편할 것”이라며 “피해본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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