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23호 충대신문(2017년 1월 2일 발행)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식당의 운영 실태를 보도했다.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식당, 식비 내고도 식사 못한다?’ 기사에서는 사생의 불편을 야기하는 학생생활관의 식당 운영 방식에 대해 다뤘다. 보도 이후 우리 학교 커뮤니티인 ‘충남대학교 대나무숲’ 등에서 학우들이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전히 학생생활관 식당 운영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 결과 학생생활관 식당에서는 아직도 실제 식수 인원에 비해 부족한 양의 식사를 준비하거나 코스 음식의 경우 양쪽의 식수를 불균형하게 제공, 사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가 보도 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사생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학생생활관 식당을 이용하는 A학우는 “인기 있는 코스의 경우 늦게 가면 거의 배식 받지 못한다”며 “이는 여전히 빈번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생활관 강남규 주무관은 “사생들의 기숙사식 문제는 생활관 불만의 단골 주제가 됐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문제라 생각해 식당 업체인 신세계 푸드 측에도 꾸준히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해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하며 주무관으로서 역할이 허용되는 내에서 최선을 다해 감독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생활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푸드 측은 계속되는 요청에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 학생생활관 관계자는 “신세계 푸드는 국정감사 당시 한 의원의 요구에도 회계 자료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학생생활관은 현재 평일 아침과 저녁 등 최소 주10식을 의무화 하고 있다. 의무식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도 신세계 푸드와 학교와의 계약조건으로 변경될 수 없어 큰 빈축을 사왔다. 강 주무관은 “계약 조건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래도 사생들의 편의를 위해 몇 번의 의무식 축소 협의를 이끌어 냈고, 현재도 쿠폰제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으나 업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현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푸드와 학생생활관의 계약은 오는 2029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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