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인 모바일 투표 실시 주요 안건 논의

  지난 5월 24일 1차 대의원총회가 하누리강당에서 개최됐다. 해당 총회는 집행부 소개를 시작으로 기획국, 사무국, 감사국, 행정국 총 4개국의 활동 보고와 모바일 투표 안건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를 받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룬 안건은 총학생회선거를 포함해 학내 전반적인 선거 방법으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는 것이다. 현재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 학교로는 일부 거점국립대(서울대, 경북대, 부산대)와 서울지역 일부 사립대(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가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작년 총학 선거에서 3개의 투표구가 무효화된 문제,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개표지연문제, 선거율 저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바일 투표 도입이 모색됐다. 모바일 투표는 500여명이 선출에 참여하는 총동아리연합회와 150여명이 선출에 참여하는 총대의원회 선거에서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표율 상승효과, 개표결과 전산화로 인한 효율성 증대, 각 학과 대의원들의 전문성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 도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학생들을 모아서 강압적으로 투표를 하게 만드는 일명 ‘모아찍기‘를 통한 비밀투표권 침해와 강압투표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됐다. 이에 대해 총대의원측은 해당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학우들의 인식 개선과 징계 세칙 마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버업체와의 리베이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설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에 부정투표가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대의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상정한 총학생회선거에 모바일 투표 도입 안건은 18명 중 14명의 찬성과 3명의 반대, 1명의 기권으로 의결됐다. 대의원총회는 앞으로 몇 차례의 총회와 9월 초로 예정된 전체학생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바일 투표의 도입 여부와 방법의 개선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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