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공사 계약 체결 예정

▲창조학술정보관 조감도 사진/대학본부 시설과 제공

  ‘창조학술정보관’으로 불리는 제2도서관의 착공 예정일이 오는 6월 20일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기존 도서관의 시설 포화와 공간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제2도서관의 신축이 결정됐다. 우리 학교는 지난 해 3월, 제2도서관 설립 총 계획 수립을 끝내고 지난해 7월에는 설계 공모를 통해 제2도서관 설계 작품 선정을 마쳤다. 현재는 설계 작품 납품까지 끝낸 상태로 납품 검수를 거쳐 이달 내로 공사 계약을 결정 및 체결할 예정이다.
  ‘창조학술정보관’은 기존 도서관 광장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를 활용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멀티미디어실, 북카페, 열람실, 세미나실, 시청각실, 이용자 교육실 등으로 활용된다. 지하 2층은 일반 열람실, 개인 캐럴, 그룹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지하 2층에는 10만권 정도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보존서고를 만들어 장서수장 공간 부족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대학본부 시설과 황갑진 기획팀장은 “우리 학교의 기존도서관은 소통 공간이 부족하고 디지털화의 부분에서 상당히 뒤처져있었다”며 “‘창조학술정보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학생들의 도서관 사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 신축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우도 다수 존재했다.  A학우는 “학교 예산이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도서관을 짓는데 쓰이는 예산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B학우는 “지하에 보존서고를 만들면 통풍이나 조광 등의 문제로 장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설계상의 문제는 없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학우들의 의문에 대해 황 기획팀장은 “재정사업의 명목으로 교육부에서 예산을 받았다. 그 예산으로 설계 및 향후 4년간의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기획팀장은 “항온 및 항습 시설을 갖춰 책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도록 보존서고 설계를 끝냈다. 지하에 자연광 유도를 위한 썬큰을 설치해 조광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조학술정보관’은 기존 도서관과 달리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만 개방할 방침이다. 현재 대전 시민들에게 개방돼있는 기존 도서관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을 수렴한 결과다. 황 기획팀장은 “스피드게이트와 같은 출입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국립대에 비해 열악했던 도서관의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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