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관련 대책 마련 중

  지난 3월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의 순환버스 입석 금지 조치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학우들은 증차 없이 순환버스 입석을 금지한 것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한 학우가 순환버스 입석 탑승 중 사고를 당했다. 이에 우리학교 본부 학생과는 학우에게 먼저 치료를 한 뒤 순환버스 운영 회사에 보험처리를 청구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교내 도로는 일반 도로와 같은 취급을 받기 때문에 입석자에 대해 보험처리를 할 수 없다. 이 사건으로 순환버스 운영 회사는 법령준수와 사고예방, 보험처리 불가를 이유로 들어 입석 금지 조치를 총학생회에 요청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순환버스 운영 회사와 타협해 입석 금지 조치를 발표하고, 교내 순환버스 A노선의 경우 하루 3회, B노선은 하루 6회 증차해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A학우는 “증차보다는 학우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운행 차량 배치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순환버스 운영 회사와 협의해 배차 시간을 변경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배차 시간이 변경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와 학생과 그리고 순환버스 운영 회사가 협의를 통해 배차 시간을 조정하는데, 순환버스 운영 회사 측이 순환버스 기사들의 복지 등 다양한 이유를 들고 있어서 대책 마련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생과 관계자는 “순환버스 입석 금지가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선 양보할 수 없는 조치인 만큼, 이용하는 학생들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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