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생태연구 동아리는 2014년에 생겼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동아리이지만 그 정체성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동아리다. 이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은 회장의 리더십으로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가입을 망설이는 학우들에게 하천생태연구동아리에 대해 소개한다.
  하천생태연구동아리 방은 두 칸으로 나눠져 있었고 방 안에는 상당수의 수족관이 있다. ‘연구 동아리’라는 이름에 걸맞는 내부 풍경이다. 수족관 안에는 구피와 같은 일반 수족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종뿐만 아니라 흔히 볼 수 없는 민물고기들도 있다. 동아리 방에 방문하자 동아리 회장인 우예람씨는 전등 작업에 열중이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10학번 우예람이라고 합니다. 하천생태연구동동아리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입니다.
Q. 물고기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졌나요?
 A. 어릴 적부터요. 지금까지 키운 동물도 다양해요. 지금은 물고기 및 강아지 용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집에도 수족관이 있어요. 물고기를 브리딩 해서 판매하기도 해요. 관상어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도 있어요. 박사님들에게 연구를 함께 해보자는 제안도 받아보고 연구소나 대기업에서도 스카우트 제안이 왔지만 저의 뜻과 맞지 않아 거절했어요.

 Q.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동아리를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었어요. 2014년 동아리를 만든 이후 환경 단체관계자, 연구원, 일반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서로 정보를 교류하며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하천생태연구 채집팀이라고 동아리 내부에 별도 팀이 존재하는데 그곳엔 직장인, 고등학생들이 소속돼 있어요. 연구소나 환경단체의 의뢰를 받고 하천으로 채집을 가기도해요.

Q. 동아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A. 작년에 힘든 일이 2번 있었어요. 염산 어항 테러 사건과 내부 공사 사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물고기를 잃었죠. 모든 물고기가 소중하지만 그 중에는 특히 고가의 물고기도 있었어요.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있지만 당시엔 정말 상실감이 컸죠.

Q. 동아리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A.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한 무엇보다 가장 소중하고 보람 있는 일은 충남대 및 전국의 관련 분야에서 배움의 길을 걷는 대학생들과 함께 우리나라 하천에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와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에 관심이 있는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하천이 왜 중요한가 등에 대해서 직접 현장에 나가 가르칠 때가 가장 보람찼어요.

Q. 동아리 가입을 망설이고 싶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아무래도 우리 동아리 이름에 ‘연구’라는 말이 있어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냥 편하게 오셔도 돼요. 이 곳에 빈 수족관을 자신만의 수족관으로 만들 수도 있고 햄스터와 같은 작은 동물도 키울 수 있어요. 같이 하천으로 놀러나가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도 함께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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