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성 총장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희망찬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신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丁酉)년인 2017년은 닭의 해입니다. 새벽을 알리는 길한 짐승인 닭은 빛의 도래를 의미하며, 혼돈에서 조화를 이끌어내는 천지개벽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2017년은 모든 혼란과 어둠을 떨쳐내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크게 약진하는 새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가와 교육계도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정원 감축, 그로 인한 대학간 과열된 경쟁,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 압박 등 시간이 흐를수록 교육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지난해 개교 64주년을 맞이하여 충남대학교의 새로운 생활, 희망, 미래를 담은 7대 어젠다를 선포하고 실천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스마트 CNU 인재양성,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 창조경제기반 산학협력 환경 조성, 유학생 친화형 글로벌 캠퍼스 구축,  대학경쟁력 강화 지원시스템 구축,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 행복한 대학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충남대학교 7대 어젠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대학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대학구성원들의 선언과 다짐인 동시에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 우리의 의지 표현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지난해 우리는 국가재정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될 수 있었고,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식품 분야 최우수 대학 선정,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국립대 1위라는 커다란 결실을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 시행될 2주기 대학구조평가, 대학 학사운영자율화사업, 국립대학혁신지원(PoINT) 사업에 차질없이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학구성원들간 소중한 소통을 위해 단과대학 순회간담회를 진행해 왔고, 'Jump CNU 포럼'을 통해서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대학구성원들의 지혜를 하나로 묶는 작업을 병행해 왔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스스로의 자구적인 노력이자 새로운 시대에 맞게 대학의 내실을 다지는 대학운영 시스템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충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바야흐로 이제 희망찬 2017년에는 외부적 위험요인으로부터 흔들리지 않으려면 스스로가 내부적 강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충남대학교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잘 가르치는 대학을 구현할 수 있는 미래혁신 주도형 창의인재 양성에 매진해야 하며, 학생들의 취업을 높이기 위해 취·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인재양성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대학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세종캠퍼스 조성에 힘을 기울이면서 대학회계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직접 참여하는 촛불 민심에서 볼 수 있듯이 충남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혁신과 내적 강화를 위한 협심이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표대학’을 지향하는 충남대학교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이제 우리나라는 세종 중심의 새로운 미래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부권 최고의 거점 국립대학인 우리 대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이 곧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적극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과 함께 산학융합지구의 세종캠퍼스 조성 참여, 그리고 내포 신도시의 충남대 캠퍼스 건립을 통해 우리는 더 큰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무쪼록 골짜기가 깊을수록 더 큰 산이 나타나듯이 지금의 위기는 우리가 더 큰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과 시련이라 생각하시고, 여러분 각자의 노력들이 곧 우리 충남대학교의 발전을 위한 든든한 토대라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충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개교 65주년이라는 희망찬 2017년의 태양이 밝았습니다. ‘기쁘게 일하고, 해 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괴테의 말이 있듯이 금년 한해도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리면서, 이만 신년사의 말씀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2일
충남대학교 총장 오 덕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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