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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대로 맞춤시대나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눈길
충대신문 | 승인 2016.11.21 11:35|(1122호)

 

  새로 산 옷을 입었는데 지하철에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있다거나,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샀는데 색깔만 다른 가방을 친구가 들고 나왔다. 누구나 겪어봤을 민망한 상황이다. 사람마다 취향도 개성도 확실히 다른 시대, 원하는 목적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이 인기다.

  소비자,
 ‘나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갖자’

  최근 유행보다는 자신의 만족감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고 있다. 나만의 특별함이 있는 제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른 상품과는 차별화된 각자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활발하다.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이란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물건이 아니라 모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장인이 한 땀 한 땀 바느질한 제품’이라는 말처럼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이에 속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 트렌드를 예측한 보고서 ‘생생 트렌드’에서는 커스터마이징을 대표 키워드 중 하나로 뽑기도 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최지현(중어중문·2) 학우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컵에 부모님 사진과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라는 문구를 넣어 주문 제작했다”며 “커스터마이징이 시중에 파는 컵보다 더 의미 있고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취향대로 의·식·주 고르자

  패션·뷰티업계에서는 이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활발하다. 아디다스는 운동화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마이아디다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 품절된 인기모델도 주문 제작할 수 있고, 각자의 취향대로 소재부터 안감, 끈 색상까지 고를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문구까지 새기고 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운동화가 완성된다.
  화장품업계에서도 내 피부에 딱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만드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업계에서 최초로 립스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마이 투톤 립 바’를 선보인 바 있다. 개인별 피부톤을 측정한 다음 샘플 립스틱을 이용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색을 고르면 2가지 색을 그라데이션해 바를 수 있는 립스틱이 완성된다. 입술 안쪽에 바르는 색상은 14가지, 바깥쪽은 13가지로 조합 수가 총 182가지에 달한다.
  천안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한 톡톡 수제도시락은 커스터마이징 도시락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톡톡 수제도시락에 정해진 가격은 없다. 대신 모임의 취지, 행사 규모, 예산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도시락을 선보인다. 도시락의 주재료는 매일 새벽 공수하는 제철 과일과 채소다. 양념 또한 직접 만들며 운동회, 세미나 등에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 구성이 특징이다.
  입주자가 직접 면적 및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그림빌리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의 개성에 맞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내부는 층고가 높아 채광과 개방감이 좋고 실내와 정원이 연결돼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정원, 텃밭 등을 조성할 수 있다.

    업체, ‘고객 개성 분석하는 마케팅 전략’

  이렇듯 커스터마이징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화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했지만 현재는 개인에 맞는 서비스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는 공급이 훨씬 많고 수요가 적다. 그러다보니 수요자가 우선”이라며 “시장이 줄어들어 기업이 생존하고 공급자들끼리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고객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량 주문을 선호하는 대신 소량 주문을 적극 받아 총 주문량을 늘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개개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의 취향이나 기호 등 다양한 조건을 적극 반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업체에서는 수요층을 확대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따라 다양하고 목적에 맞게 스타일을 조합해서 쓸 수 있는 맞춤형을 찾는 소비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나만의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인터넷과 3D프린팅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대신문  yewon@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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