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우를 위한 충분한 지원제도, 그러나 편의시설은 아직 미흡

학내 장애학우 지원제도 잘 돼

  우리 학교에는 2016년 현재 학부 48명, 대학원 25명, 총 73명의 장애학생이 재학 중이다. 우리 학교는 2014년 장애 대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학생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장애학생 취업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은 장애학생복지 우수사례로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우리 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송혜진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고, 프로그램 참여자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애 학우들은 심리지원 컨설턴트·비장애학생들의 서포터즈·우선 수강신청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대학교 시작이 두렵고 막막했지만 장애 학우들을 위한 지원 제도가 잘 돼있는 것 같다”며 “학과 수업 및 그 외의 활동들을 도움 받아 뒤처짐없이 학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장애학생 직접 서비스 위주로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학교 구성원들이 장애학생을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하고자 한다”며 “또한 장애학생 동아리나 장애학생 간담회에서 도출된 장애학생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한 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내 장애학우를 위한 시설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
 

 현재 우리 학교 장애인 편의시설은 ▲장애인용 승강기 90대 ▲장애인용 주차장 166면 ▲장애인용 화장실 128개가 설치돼있다. 또한 몇몇 건물에는 점자표지판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전체적으로 시설에 만족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건물을 나오거나 들어올 때 자동문이 아닌 경우, 문에 부딪히는 불편함이 있다”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학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기준에 대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유성구지회 관계자는 “최근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법적 제재가 강화돼 의무적으로 모든 시설에 장애인 경사로와 같은 장애인용 시설을 설치해야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3학생회관 1층을 제외한 화장실에는 장애인용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미비한 곳들도 있다. 건물별로 다른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에 대해 우리 학교 시설과 황인찬 담당자는 “1998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시행 이전에 건축된 일부 건물은 현재 장애인 편의시설 기준과 비교해봤을 때 미흡한 점이 있다”며 “앞으로 예산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리모델링 사업 등 점차적으로 편의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송 관계자는 “현재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보수를 원하는 부분에 대해 건의를 받고 있다”며 “신청하면 최대한 편의시설 보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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