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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만원으로 여가생활 즐기기
김재윤 기자 | 승인 2016.11.07 09:01|(1121호)

   기자는 향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허브 매장에 가면 끔뻑 죽는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향초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소이캔들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기자는 소이캔들과 일반캔들의 차이가 뭔지도 모르는 문외한이다. 우드심지와 일반심지의 차이도 모른다. 소이캔들을 만드는 취미는 굉장히 우아하고 고상한 취미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려울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소이캔들을 만드는 시간보다 소이캔들을 사는 돈을 덜 아깝게 생각했다.
 그 이유는 복잡하면서도 간단하다. 일단 기자는 마이너스의 손인만큼 굉장히 저급의 소이캔들을 만들게 될거라고 생각했다. 만들어놓고보니 소이캔들이 아니라 외계의 생명체가 나타날 거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손에 소이 왁스를 엄청나게 묻힐 거 같기도 했고, 왠지 기자가 만든 소이캔들은 불이 붙기도 전에 스스로 자멸할 거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돈을 들인만큼의 수확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고정란을 시작한 김에 소이캔들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만원으로 취미생활해보기가 아니라 만원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기가 되는 것 같지만 기분탓이다. 처음에는 소이캔들을 만드는 데 굉장히 비싼 돈이 들거라고 생각했다. 만원으로는 에스프레소 잔보다 작은 소이캔들 하나를 겨우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만원어치 소이캔들 만들기를 검색해보니 꽤 많은 양의 정보가 나왔다. 100ml의 소이캔들 만들기 세트를 구매했다. 캔들을 만드는 건 여태까지 했던 다른 취미들과 마찬가지로 간단하다. 소이 왁스를 녹이고 붓고, 향을 첨가하고 심지를 꽂으면 끝이다. 다만 다소 신중하게 행해야할 부분들이 다수 있다. 소이 왁스의 계량이나 오일과 섞을 때, 식히는 과정에 있어서 세심하고 신중해야한다. 신중하지 못했다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망한 캔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기자도 눈대중으로 소이캔들 계량을 했는데 그럴싸한 작품이 나왔다. 참고로 소이 왁스를 녹이는 건 전자레인지만 있어도 가능하다. 소이캔들을 만들고 나서 용기에 원하는 라벨지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포장지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어 누구에게 선물하기에 좋다. 일반적으로 향이 첨가된 캔들을 사면 굉장히 많은 돈이 드는데 반해 생각보다 적은 돈으로 대용량의 소이캔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원하는 향을 첨가해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김재윤 기자  yuyu730@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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