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취약계층인 유학생 및 외국인도 치안 서비스 누릴 수 있어

지난 13일부터 대전유성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응답순찰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응답순찰 대상 지역은 외국인이 밀집된 유성구 궁동 일대다. 우리 학교와 KAIST의 대학가인 궁동은 우리 학교 외국인 학우 1400여 명, KAIST 유학생 850여 명이 거주하며, 외국 음식점·상점을 운영하는 외국인 자영업자들이 밀집된 곳이다.
  대전유성경찰서 외사계 문단비 순경은 “불안한 주거 환경에 놓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민원이 많다. 때문에 외국인 밀집지역 응답순찰을 통해 유학생들이 불안해하는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기존의 응답순찰은 시민이 신청한 시간에 요청 장소를 순찰하고 결과를 직접 신청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외국인 밀집지역 응답순찰은 한국어에 취약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외사경찰이 외국인들을 대신해 신청자를 파악하고 대리 신청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이번 외국인 밀집지역 응답순찰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외국인들도 ‘치안 안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문단비 순경은 “외국인 밀집지역 응답순찰은 기존 순찰 방식에서 간과한 치안 사각지대를 줄여 외국인·내국인들의 치안 안정·범죄 예방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