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낮은 학생 참여율…경영학부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지난 달 19일부터 23일까지 경영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경영학부 수강신청 실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그간 경영학부는 학생 수요에 비해 강좌 수강 가능 한도 인원이 적어 수강신청 때마다 학부생들이 전공과목 수강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영학부 수강신청 문제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학생들의 불편함을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경영학부 최병천 학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학생들이 수강신청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학부생들 사이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통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경영학부 2학년인 A 학우는 “설문조사가 끝난 지 2주가 넘었는데, 구체적인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그냥 묻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영학부 한 학우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수강신청에 대해 불편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영학부 최병천 학부장은 “아직 교수님들도 설문조사 결과를 모른다. 결과는 나왔지만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대해 얼마나 불편함을 느끼는 지 내부회의를 거쳐 10월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학부장은 “해당 문제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학부에 여러 중요한 업무가 겹친 상태라 결과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학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본부에 수강인원 증원 등의 해결책을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부생들의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 설문조사 결과가 주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최병천 학부장은 “1분도 걸리지 않는 설문조사였는데 참여율이 30%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대학본부에 여러 요구안을 건의할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참여율이 낮아 본부를 설득하기에 다소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영학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 1학기까지 수강신청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병천 학부장은 “학부생·교수님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수강신청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학부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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