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성구 문화 이끄는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유성구 공연·예술 문화의 중심에는 우리 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 있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은 평생 김밥을 팔아서 모은 부동산을 우리 학교에 무상기증한 故 이복순 할머니의 뜻에 따라 지어졌다. 2000년 완공돼 많은 시민에게 대중 공연, 음악회, 대규모 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은 백마홀(450석), 대덕홀(200석), 정심화홀(1,817석)로 구성돼 총 2467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대전 컨벤션센터(DCC)에 이어 대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전 대부분의 대중 공연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가수들의 전국 콘서트 무대로 이용률이 높다. 지금까지 패티김, 다이나믹듀오, 리쌍, 이문세, 거미, 장범준 등 여러 인기 가수들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을 통해 시민들을 만났다. 이밖에도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 세계적인 샹송가수 바바라 샬로티도 대전 공연 장소로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을 택했다. 이에 대해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임흥규 주무관은 “매년 80~90개의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에 정심화홀에서 있었던 ‘장범준 2집 콘서트’를 관람한 김정현(21·도마동) 씨는 “정심화홀에서 직접 공연을 관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항상 유명 가수들의 대전 공연은 대부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구민들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용이하다. 김지억(44·전민동) 씨는 “‘대전 공연’하면 자연스럽게 정심화홀을 떠올린다. 유성구민으로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은 점이 많다. 하지만 차가 밀리는 등 교통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점프>, <시카고>, <코미디빅리그> 등 대전에서 열리는 연극, 뮤지컬 공연도 보통 정심화홀을 대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리더십세미나 등 외부 행사는 물론 학내 예술 행사도 진행돼 유성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복지공간으로 꼽힌다.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임흥규 주무관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유성구 민방위 교육, 유성구 어린이 급식 지원 센터 행사 등 다양한 지역 단체 행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연대 무용과나 관현악 음악회 등 학내 예술공연도 회관을 통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성구 문화계에 우리 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이 지니는 의미는 각별하다. 유성문화원 홍성식 대리는 “유성구 관내 여러 공연장이 있지만 대부분 열악한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은 글로벌적이고 감각적인 생활밀착형 공연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이런 문화회관이 있어 유성구민은 여러 가지 문화적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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