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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만원으로 영화보기
김채윤 기자 | 승인 2016.10.10 11:39|(1119호)

  공짜를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고한다. 그럼에도 기자는 공짜를 좋아한다. 그리고 기자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학기 고정란으로 전국팔도 특별한 영화관을 찾아다녔다. 그런 기자에게 공짜로 영화보기라니. 좋고 좋은 것의 결합이라, 이 얼마나 좋지 아니한가.
  그래서 이번 호엔 대전에서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10월 8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골프존 조이마루 잔디밭에서 야외 영화상영을 한다. 돗자리를 들고 우리 학교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가 연인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코스다. 기자는 꿋꿋이 커플들 사이에 맥주 한 캔을 들고 혼자 영화관람을 하려고 한다. 우리 학교 박물관에서도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영화상영을 한다. 한밭도서관에서는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2시마다 무료 영화를 상영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상영작을 확인 할 수도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밭도서관을 비롯해 대전 전역에 있는 도서관과 이응노 미술관 등에서 영화 무료 상영을 해준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나 각종 문화원에서 이벤트성으로 영화 무료 상영을 해주기도 한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들이 조금만 찾아보면 영화를 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5시에서 9시 사이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가격도 5천원이다.
  기자는 한밭도서관 무료 상영관을 찾았다. 디지털 상영관은 작은 시청각실 느낌이다. 학교 강의실같은 느낌도 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마치 나를 위한 상영관같은 느낌이다. 영화를 보는 순간만큼은 부르주아가 된 것 같다. 생각보다 시설이 쾌적하고 편안하다. 상영작도 ‘뷰티인사이드’ 등 비교적 최근 개봉작들도 많다. 집에 있는 노트북의 작은 화면보다 스크린이 좋다. 겸사겸사 바람도 쐬고 집에만 틀어박혀있는 몸도 이끌고 나왔다. 시설의 깨끗한 사용을 위해 음식물 반입은 지양된다. 영화엔 팝콘이 제격이지만, 참기로 한다. 영화가 끝나고는 도서관에 간 김에 책도 몇 권 빌려왔다. 왠지 모르게 도서관에서 영화를 보니 놀고 있지만 노는게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험기간에 영화가 보고 싶을 땐 죄책감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김채윤 기자  yuyu730@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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