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지인들만이 참가한 단톡방을 만들어 음란한 말과 사진을 주고받는 가해자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범죄심리학자인 한국심리과학센터 현문정 박사는 타인에 대한 동화 현상에 주목한다. 현문정 박사는 “단체 채팅방 내 단 한사람의 성희롱 발언은 참가자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단톡방이라는 폐쇄성 때문에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행동에 자신의 정서와 행동이 동화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문정 박사는 “정체성이 완벽히 확립되지 못한 학생 시기에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그룹에서 낙오되고 싶지 않은 심리가 발현되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심리적으로 성숙된 성적 내면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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